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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트위터에서 풀은 카트제럴 썰 모음

블랙커피우유 2018. 3. 7. 02:32

*트위터에 있던 걸 그대로 가져온 거라 엉망진창인 글입니다. 컾링요소 없는 글도 섞여있습니다.



1.

책 읽는 카트리... 카트리 독서 좋아할 것 같다. 어릴때는 아빠나 오빠한테 읽어달라고 조르고 조금 커서는 교수님 서재에 들어가서 멋대로 꺼내 읽고(?) 교수님이 읽는 걸 자기도 읽고 싶어서 펼쳐봤는데 너무 어려워서 교수님께 들고가서 읽어달라고 하는 꼬마 카트리...

교수님은 미소지으면서 되도록 알기쉽게 설명하며 수수께끼식으로(..) 책을 읽어주지만 꼬마 카트리에게는 너무 이른 단계겠지... 하지만 카트리는 아빠가 계속 읽어줬으면 해서 알아듣는 척을 하고 교수님도 카트리가 못 알아듣는 걸 알면서도 무릎에 앉히고 인자한 미소로 읽어나간다

그리고 다음날 카트리의 머리맡에는 카트리가 읽어달라고 조르던 전문서의 기초서가 놓여있지 않을까. 그렇게 여러가지 지식을 어릴때부터 흡수해가는 미래의 명탐정

꼬마 카트리는 교수님의 물건이라는 이유로 교수님이 쓰는 물품들을 갖고 싶어하지만 교수님은 항상 카트리에게 새 물건을 장만해 줄 것 같다. 카트리는 아빠가 쓰던 걸 갖고 싶었지만 아빠가 사준 거니 기뻐하며 소중히 쓰겠지.

카트리의 높은 능력치는 이런 과정으로 쌓여온게 아닐까 혼자 생각하고 있다. 책으로 지식을 물건으로 기술을, 교수님의 아낌없는 사랑으로. 아빠가 쓰던 물건을 원한다고 한 번 쯤은 직설적으로 말한 적이 있겠지. 교수님은 자기 물건을 웃으며 빌려주지만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새 물건이 선물된다

카트리는 이 점을 매우 불만스럽게 생각하지만 교수님의 선물은 기뻤기에 받은 물건은 소중히 다루고 받은 책도 몇번이나 다시 읽어 지식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겠지. 그 모습을 교수님은 아주 기쁜듯이 바라볼 거고. 카트리를 위해 맞춤제작한 물건도 있지 않을까 딸을 애지중지하는 교수님...

교수님이 실종되고 나서 교수님의 방을 구석구석 뒤져보지만 아빠가 쓰던 물건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는 카트리의 눈에 비치는 건 교수님의 모자 하나 뿐이었으면. 그 많던 물건이, 이곳저곳 정신없이 쌓여있던 것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어.

아빠에게 선물받은 물건은 너무 많고 이미 자기 눈에 익은 것들이라 아빠를 떠올리기에는 부족한데. 아빠의 모자는 자기가 쓰기에는 너무 무거워 보이고. 역시 억지를 부려서라도, 하나라도 아빠가 쓰던 물건을 받아둘 걸 그랬어. 아니면 이러려고 일부러 자기 물건을 안 준건가 헛웃음 짓는 카트리

카트리의 얘기를 듣고서 레이튼 교수는 엄청난 딸바보였군 이라며 어이없어하는 제럴딘 보고 싶다ㅋㅋㅋ 아빠의 물건이 갖고 싶었다고 말하는 카트리에게 복에 겨웠다고, 당신은 넘칠 정도로 사랑받고 있었다고.

당신이 만약 그에게 그가 쓰던 물건을 건네받고 있었다면 당신은 그 물건에 얽매이고 의존하며 앞으로 나아가질 못했을 거라고. 온전히 자기만의 것을 가질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고, 그런 과정을 거쳤기에 지금의 욕심 과하고 자신감 덩어리인 당신이 존재할 수 있는 거라고 꾸짖는 제럴딘.



2.

전생물 카트제럴... 환생하고 전생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카트리와 전생의 기억이 전무한 제럴딘... 한국에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건 너무 가혹하고 이름이 카트제럴이 아니게 되니까 다시 태어나도 영국인이어라(..) 제럴딘은 뭔가의 계기로 인해 전생의 기억을 되찾았으면 좋겠군

제럴딘이 기억을 되찾는 계기는... 전생때의 카트리가 사망한 날이 연상되는 일이 벌어졌다든가... 환생한 카트리에게 비슷한 위험이 닥쳐서 그 충격으로... 물론 카트리는 죽지 않고 위험을 회피하지만 제럴딘은 눈물 한바가지 쏟으며 기억을 되찾는다

카트리는 우는 모습을 보고 당황하다 토닥토닥 달래며 품 안에서 흐느끼는 제럴딘이 전생을 기억해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하지만 모르는 척 하겠짘ㅋㅋㅋㅋ 제럴딘이 그 후로 카트리가 전생의 기억을 갖고 있나 슬쩍슬쩍 떠보지만 카트리는 이도저도 아닌 대답을 하며 요리조리 피해간다

카트리는 환생하고 제럴딘을 처음 만났을때 너무 반가웠는데 제럴딘의 차가운 태도에 기억하고 있는 건 자기 뿐이라는 걸 알고 조금 실망했겠지. 그래도 전생때의 첫만남이 떠오르는 첫만남이라 신선하면서도 그립고. 제럴딘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둘의 직업은 뭘까... 학생때 만난 거면 좋겠다. 기억 되찾고 카트리에게 당신은 뭐가 될 거냐고 묻는 제럴딘이 보고 싶으니까. 내심 탐정이 되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오길 바랄 것 같음. 하지만 카트리는 글쎄요. 모르겠어요. 라는 대답만 하겠지...

'기억이 있다면 탐정이 될 거라고 자신있게 말했을 텐데... 아니, 전생때 탐정은 충분히 만끽했으니 이번에는 다른 일을 하고 싶어할까...' 라며 제럴딘의 생각은 깊어져만 간다...

제럴딘이 전생을 기억해내기 전까지는 전생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는 듯한, 전생때를 연상케하는 언동을 자주 내비치다가 제럴딘이 전생을 기억해내고 나서는 그런 행동을 뚝 멈추는 카트리... 과거를 되돌아보며 확신을 갖지 못하고 애간장타는 제럴딘...

카트리는 처음엔 걍 떠보는 제럴딘이 귀엽고 재밌어서 모르는 척 했던 건데 점점 기억하고 있단 걸 밝혀도 될지 진심으로 고민하게 됐으면. 언제부터 기억하고 있었냐는 질문을 받으면 어쩔거야. 제럴딘에게 거짓말을 할 수도 없는데 처음부터라고 대답하면 사심 한가득 안고 접근한게 들통나잖앜ㅋㅋ

그리고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 카트리는 전생은 전생이고 현생은 현생이라고 확실하게 선긋기를 할 것 같다. 제럴딘에게 맹대시한 건 물론 전생의 기억이 있어서지만 전생의 기억이 없었어도 결국은 제럴딘에게 끌리게 됐을 거라고 생각할듯

그러니까 그 부분을 오해받고 싶지 않아서 말하기를 주저하겠지. 전생의 카트리와는 상관없이 지금을 살고 있는 카트리에일 레이튼이 지금의 제럴딘 로이어를 사랑하고 있다고 알아줬으면 좋겠으니까.

전생때와는 둘의 주량이 정반대였으면 좋겠다. 전생때는 카트리가 존나 술이 쎄고 제럴딘이 전혀 못마셔라. 환생하고 성인이 돼서 둘이서 첫술을 마시는데 카트리가 금방 취해버리고 제럴딘은 멀쩡했으면ㅋㅋㅋㅋ 그리고 취해서 헤롱헤롱한 카트리를 보고 상황파악한 제럴딘은 이를 기회 삼아 떠보겠지

취한다는 감각에 익숙치 않은 카트리가 정신 못차리고 비틀거리고 난리나는 걸 부축하며 자기 자취방으로 데리고 가는 제럴딘... 술취한 카트리 상대라면 이제까지처럼 어중간하게 떠보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한 제럴딘은 카트리에게 전생때 있었던 일을 마치 엊그제 있던 일처럼 말하며 반응을 살핀다

카트리는 자연스럽게 대답해버릴 거고 드디어 확신을 가진 제럴딘은 이제까지 왜 모른 척을 했던 거냐고 추궁하겠지. 하지만 카트리는 그 타이밍에 졸려죽으려 한다ㅋㅋㅋㅋ 잠들려는 카트리에게 잘거면 대답하고 자라며 볼을 톡톡 치는 제럴딘... 술깨면 또 잘 빠져나갈 것을 알기에...(흐릿

"그치만 제럴딘 씨가 오해하는 건 싫단 말이에요... 전 전생의 기억이 없었어도 어차피 제럴딘 씨를 좋아하게 됐을 텐데... 전생의 기억 때문에 같이 있는 거라 생각되면 어떡해요. 제 사랑은 전생을 뛰어넘는다구요." 식으로 카트리라면 취했으면서 주절주절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겠짘ㅋㅋㅋㅋㅋ

다 알고 자기를 놀리고 있었던 거냐고 성내던 제럴딘 씨도 저 말로 화가 다 풀리시겠지... 말을 끝마치고 잠들어버린 카트리를 한참동안 끌어안고 혼자 조용히 눈물 흘리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 다 울고 나서는 속편하게 자고 있는 카트리를 침대에 내던져버리고 그 옆에서 잠들어라...

다음날 먼저 일어난 카트리는 어젯밤의 일을 떠올리며 침대에 걸터앉아 쓴웃음 짓는다...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마신 것도 아닌지라 자기자신의 뜨거운 사랑고백이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ㅋㅋㅋㅋㅋㅋㅋ으흥큽 이건 카트리라도 괴로울듯ㅋㅋㅋㅋㅋㅋ 정신 말짱할 때가 아니니까ㄹㅋㅋㅋㅋ

쓴웃음 짓고 있는데 어느샌가 일어난 제럴딘이 카트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어서 내심 무지하게 동요한 카트리가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아침인사를 건넨다. 제럴딘은 짧게 대답하고 나서 커튼을 열어젖히고 아침햇살을 눈부시게 바라보며 말하겠지. 당신은 앞으로 뭘 할 거야?

졸업하기 전에 자기에게 뭐가 될 거냐고 물었던 제럴딘이 떠올라서 카트리는 글쎄요. 까지 말하고 입을 닫는다. 그리고는 "여러가지 생각은 해봤는데요. 저는 역시 탐정이 천직이더라구요. 아니면... 뭐 추천하실 만한 거라도 있으세요? 제럴딘 씨는 저에 대해 저보다 잘 아시잖아요."

"다른 일을 할 수는 있겠지만 당신에게 탐정 이상으로 어울리는 일은 없어. 회사에 다니는 당신은 정말 상상이 안 가. 어떠한 조직이든 말단부터 시작하는데 당신은 거기서부터 좋은 의미로든 안좋은 의미로든 남들보다 튀겠지. 당신에게 추천할 건 당신의 직업이 아니야."

"유능한 분석관을 고용해볼 생각은 없어?" "이런 말은 하기 싫지만 수입이 안정될 때까지는 월급면에서는 타협을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그건 유능한 탐정이 알아서 하셔야지." 제럴딘은 자기도 탐정이 되거나 카트리의 조수가 되는 길도 생각은 해보겠지만 고르지는 않을 거다.

공과 사 언제 어느때나 파트너로써 곁에 있는 카트제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으흥흥흑

당신이 살아있었다면 지금 당신은 그때의 나와 같은 나이가 되었겠지 라고 회상하는 제럴딘이 보고 싶으니까 카트리와 제럴딘의 나이차이 만큼 제럴딘이 카트리보다 더 살았으면 좋겠다



3.

아 카트리 애완용 간식이나 사료 보면 맛이 궁금하다며 집어먹을 것 같앜ㅋㅋ 영국숙녀로써의 마음가짐을 떠올리며 자제하다가 고민을 거듭한 끝에 하나 집어올려서 진지한 얼굴로 바라보겠지...

"제럴딘 씨... 이거 맛이 어떨거라 생각해요?" "...뭐? 카트리 당신 설마..." "전 항상 궁금했어요. 애완동물들이 주식으로 삼는 사료의 맛이요. 사료별로 맛도 다르잖아요? 사람이 먹기에는 맛이 없다던데 결국 타인의 평가죠. 제가 먹어보지 않는 이상은 맛을 알지 못해요."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 갖다버린 거야?" "존엄성이요? 제 탐정으로써의 자존심과 승부욕이 이겨요. 런던 제일의 명탐정이 모르는 게 있다니요." "동물 사료의 맛을 아는 탐정의 가치를 잘 모르겠는데. 됐으니까 그거 치워. 입에 넣기만 해봐, 당신과 다시는 입맞출 일 없을 테니까."

사료를 집어든 손을 옆에서 매섭게 탁 쳐버리는 제럴딘과 제럴딘의 말에 시무룩해서 사료를 내려놓는 카트리...



4.

잔디 위에 드러누워 낮잠자는 카트리... 지나가다 그런 카트리를 발견하고 이런데서 자면 감기 걸린다고 잔소리 하려 접근했다가 카트리가 너무 기분 좋게 자니까 결국 깨우지 못하고 옆에 앉아 갖고있던 책을 읽기 시작하는 제럴딘... 누가 업어가도 모를 것 같은 카트리를 내버려둘 수 없었던 거시다



5.

애니에서 알펜디 나올 거 상상만 해도 존잼인데 증말... 렙파가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남매들이 어색한 기류 뿜뿜하고 주변인들이 의아하게 바라보는 거 좋잖아... 응...? 그러다 둘이 같이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고 남매들이 슥 눈 맞추는 씬 나와봐라 나 쓰러질 자신 있다고

내 이상적인 추리씬: 사람들을 불러모은 남매들이 사건이 일어난 방안을 조용히 시계방향으로 떨어져 걸으며 추리를 한마디씩 주고 받으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도 띠었다가 턱도 한 번 손으로 쓸어줬다가 증거를 나열하며 발걸음을 멈추고 둘이 같은 타이밍에 범인을 향해 삿대질하며 진실을 밝혀내는 것

담백한 어조로 진실을 밝히는 교수님과는 달리 남매들은 사건의 진상을 밝힐 때 어딘가 과장된 움직임이랄지 표정을 데굴데굴 바꾸고 흥분도 하는 등 감정이 마구 담겨있는데도 둘다 연기같은 느낌이 들어서 남매들이 같이 추리쇼를 벌인다면 진짜 연극 보는 기분일 듯하다.



6.

페이트 에유... 예전에 카트리랑 이스칸다르 잘 맞겠다고 트윗한 게 생각난다... 찰떡궁합일게 분명하다고 이 둘...

먼 미래에 죽어서 영령화되는 교수님... 그런 교수님에게 질색하며 난 그렇게는 안산다고 험한 인생을 보내긴 했지만 세계와 계약을 맺지는 않고 생을 끝내는 알펜디. 그리고 교수님과 비슷한 전철을 밟는 카트리...

레이튼도 페이트도 배경이 런던이니 더 잘맞는다. 교수님 시계탑 강사일도 했었겠지. 카트리는 행방불명된 교수님을 쫓아 시계탑에 들어가지만 학문&사건사고에 쫓기다 성배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카트리는 어떤 서번트여도 잘 어울려... 청밥이어도 케미 쩔거고 길가여도 합이 잘맞을 거고 이스칸다르랑은 찰떡이고 뭐야 진짴ㄹㅋㄷㄷㅋㅋㅋㅋㅋ

영령 카트리는 세이버/랜서/버서커 자질이 있을 삘이다 캐스터도 생각해봤는데 뭔가 아닌 느낌... 영령 카트리를... 제럴딘이 소환해줬으면 좋겠다...

카트제럴은 시계탑 동기이자 라이벌인데 카트리가 성배전쟁에 휘말리고 살아남은 몇년 후에 다음 성배전쟁이 터져버려서(소성배가 파괴됐거나 뭔 문제가 있어서) 이번에는 제럴딘이 휘말렸으면(혼파망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촉매를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던 제럴딘은 어쩔 수 없이 소환하긴 하지만 서번트에 대한 기대는 1도 없었는데 소환된게 카트리라 존나 띠용했으면... 아니 왜 당신이 거기서 나와...?

제럴딘이 카트리의 펜던트라도 갖고 있었겠지. 아니 이건 너무 대충인가 카트리의... 돋보기나 뭐... 근데 진짜... 영령 카트리를 소환하려면 성유물을 어째야 하지... 영령 카트리와 제럴딘이 이어질 매개체가 필요한데. 뭐 이건 천천히 생각해보자.

성배전쟁을 같이 이겨나가면서 카트리가 영령이 되어버린 원인이라거나 세계와 계약을 맺은 이유라거나 그 속의 절망과 진실을 알게 되는 제럴딘.

뭔가 UBW 루트를 고스란히 따라갈 것 같군. 카트리는 저번 회차 참가자니까 좀 다르지만. 으음 스토리가 공식이랑 비슷해 보이니까 급 흥미가 가셨다



7.

불면증에 시달리는 제럴딘에게 자장가 불러드릴게요 라며 괜한 오지랖 부리는 카트리... 말리기도 지쳐서 이러니저러니 카트리의 노랫소리를 듣는게 일상이 되었을 무렵 교수님에 대한 일이 뭐 터져서 카트리가 악몽 때문에 잠을 못자고 점점 초췌해지면 좋겠다. 그러면 이번엔 제럴딘이 자장가 불러줘

악몽꿀 거 생각하니 눕기도 싫어서 소파에 앉아 다리 흔들거리며 책읽는 카트리의 팔을 붙잡아 일으켜 침대로 데리고 가는 제럴딘 씨... 당신 요새는 조용하네. 매일 부탁하지도 않은 노래를 부르더니. 제럴딘 씨 요즘은 잘 자시잖아요? 누구 씨가 헐떡이는 소리 때문에 만족스러운 수면은 못취해.


카트리에게 이불을 덮어씌우고 침대에 걸터앉아 카트리가 불렀던 자장가를 불러주는 제럴딘... 좋아ㅏ... 카트리도 그날만큼은 악몽을 꾸지 않겠지... 천천히 잠드는 모습을 지켜보는 거 좋아ㅠ 잠든 카트리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가볍게 정리해주고 이유없이 얼굴 들여다보는 거 좋아... 다 좋아ㅠㅠ



8.

뜬금없이 원피스 에유랄까 해적에유 보고 싶다 전설의 실크햇 해적단... 아빠에게 반발해서 해군에 들어간 해군장교 알펜디와 알펜디 밑에 배속되어 구르면서 점점 진급해가는 루시. 떠오르는 신성 트렌치 코트 해적단의 선장 카트리와 전직 해군 상사였다가 부선장이 된 제럴딘, 항해사 노아 등등

경감님과 제럴딘은 카트리를 쫓는 해군이었지만 제럴딘이 배신 누명을 쓰고 위기에 처했을 때 카트리가 구해주면서 누명이 누명이 아니게 되고(..) 해군과 카트리 양측에 빡친 제럴딘은 카트리를 대차게 까며 해적단에 합류. 카트리는 제럴딘을 달래려 부선장 직급을 쥐어준다(실세 제럴딘...

경감님은 한참 후에서야 합류하면 좋겠다. 해군측의 높은 위치에서 제럴딘의 편의를 봐주려 애쓰다가 해군이 더러운 뒷공작을 하고 있었다거나 하는 등의 진실을 알고 위측에 항의하다 해고(..) 당해 해적단에 합류. 조선공이나 저격수가 어울리신다

말하는 개 셜로... 쵸파 포지션인가(..) 사족보행이라 뭔 직급은 안달고 있을 것 같고ㅋㅋㅋㅋㅋ 악마의 열매 능력으로 커지거나 해서 카트리 태우고 다니렴(?) 그리고 노아는 스토리 전개 나미랑 비슷하게 흘러가도 위화감이 없을듯. 히로인이네...

억 힐다 cp9 이미지 찰떡... 본래 해군본부에 있다가 알펜디와 여차저차 일이 있어서 에니에스 로비로 떠난 거시다



9.

얕은 물가에서 발 담그고 첨벙거리며 노는 카트리와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다 물기 어린 손으로 물 튕기며 이리 오라고 손짓하는 카트리를 따라 마지못해 발만 담궈보는 제럴딘



10. 포켓몬 썰(1월달 썰에서 이어집니다)

레이튼 패밀리 다들 각자 다른 지방의 챔피언 한 번씩 먹어줬음 좋겠다. 근데 셋다 챔피언 먹고 재빠르게 은퇴하고 다른 지방 건너갈 삘임(흐릿


교수님의 황혼의 루가루암은 본래 클레어의 포켓몬이었음 좋겠다... 아 맴찢

클레어가 황혼의 루가루암 갈기 빗질해주는 거 상상만 해도 눈물샘 폭발하려 함미다ㅠㅠㅠ 클레어를 잃은 교수님과 루가루암은 자연스럽게 둘이 함께 있게 되었을 것 같다...

황혼의 루가루암이랑 카트리 사이 좋았을 것 같아. 루가루암이 부스러기 카트리랑 놀아줬겠지. 같이 뒹굴며 웃는 모습 상상하니 훈훈해서 광대승천

황혼의 루가루암이 카트리가 어릴 때 잘 놀아주고 잘 돌봐주고 그래서 카트리한테 있어서 다정한 사촌오빠 같은 존재였으면. 자기 루가루암과는 파트너 사이고 대등한 관계라면 황혼 루가루암은 아빠의 파트너라 존경심도 약간 섞여있을듯 하다. 두 루가루암과의 관계성의 차이가 크으 이런거 좋아함

두 루가루암의 만남씬도 기대된다ㅎ 위에서 풀었던대로 루크와 황혼 루가루암이 같이 다니게 되는데 소문을 듣고 찾아간 카트리와 루크가 만나게 되면서 두 루가루암도... 황혼 루가루암이 부모였으면. 그럼 새끼때 떠나보낸 자식과의 재회라는 거군. 카트리는 교수님과 못만났지만 대신 루가루암이...

카트리의 루가루암이 황혼 루가루암 앞에서는 너무 의젓하고 어깨 힘 잔뜩 들어가 있으니까 카트리가 너 평소엔 안 그러잖아 라면서 피식 웃는 광경이 떠오른다ㅋㅋㅋㅋ

교수님이 루크에게 맡긴 황혼 루가루암은 간혹 루크 앞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어느샌가 다시 나타나있고 그러는데 사실 루가루암은 교수님이 어딨는지 알아서 교수님께 갔다온거or카트리와 알펜디의 상태를 살피러 간거. 자식 걱정하는 교수님께 자식들 건강하다고 알려주는 루가루암

알펜디는 황혼 루가루암이 가끔 몰래 지켜보는 거 알고 있고 카트리는 수상한 기척은 느끼고 있지만 그게 황혼 루가루암이란건 모름. 루크는 처음에는 루가루암이 그럴 애가 아닌데 멋대로 사라져서 걱정하지만 교수님한테 갔다온 거라고 도중에 눈치채고 그냥 냅두겠지

클레어가 키우고 교수님과 챔피언 먹고 루크와 여행하며 교수님 자식들 지켜보는 최고로 쿨한 황혼의 루가루암

황혼 루가루암이 암멍이에서 루가루암으로 진화할 때... 해질녘 교수님과 클레어의 오붓한 잔디밭 데이트를 방해하려는 벌레포켓몬을 두 사람 몰래 물리치고 레벨업하면서 진화했으면 좋겠다. 쓰러뜨리고 바로가 아니라 처리한 후에 터벅터벅 둘에게 돌아가서 레이클레가 키스하는 장면을 딱 보고 노을빛과 함께 눈을 감으며 천천히 진화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화의 빛에 레이클레는 놀라면서 기뻐하는데 자기들의 꽁냥꽁냥을 들켰다는 것도 눈치채서 교수님은 수줍게 헛기침하고 클레어는 입가리고 후후후 웃고...힣히 황혼 루가루암은 특별한 루가루암이니까 사랑의 힘으로 진화한게 틀림없어 레이클레의 사랑의 힘


카트리는 교수님이 보내온 암멍이 말고는 자기가 겟또한 포켓몬이 대부분일듯. 교환을 아예 안하지는 않지만 포켓몬을 위한 선택이 아니면 안할 것 같다. 헤라클로스는 루시가 선물해준 알에서 나온 거면 좋겠음... 루시의 헤라클로스의 알인 거시다


제럴딘이랑 눈여아도 잘 어울린다... 눈오는 마을 어디가 있더라 이설시티였나. 카트리가 화산지역에서 불 포켓몬 꺼내서 놀게 하던 걸 떠올리고 눈여아랑 이설시티를 산책하는 제럴딘이 보고 싶다

그리고 이설시티 포켓몬 센터 앞에서 마주친 카트리는 불카모스를 뒤에 거느리고 있었으면 좋겠군. 카트리는 반대로 화산지역에서 물 포켓몬 데리고 다니던 제럴딘을 떠올리며 마침 얼음 포켓몬도 수중에 없겠다 추위나 달래려고 불카모스 끌고 이설시티 탐방을 했으면.


"아, 제럴딘 씨. 여기서 또 보네요." "...어째서 당신은 항상 나랑 이동경로가 겹치는 거야?" "이제 와서 말하기예요? 포켓몬 센터에 볼일이 있으신 거면 들어가는 김에 같이 차나 한잔 마셔요 우리." "내가 뭐하러? 용건만 끝내고 나올 거야. 당신은 당신 포켓몬들과 눈싸움이나 하고 있지 그래."

"그건 좋은 아이디어네요." "이미 한바탕 했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나보군. ...그나저나 당신, 데리고 있는 그 포켓몬은..." "네, 저번에 화산지역에서 붙잡았어요." "그게 아니라, 당신치고는 드문 선택이잖아. 그렇게 추위에 약했던가?"

"지금 수중에 얼음 포켓몬이 없거든요. 의도한 건 아닌데 연구소에 있는 얼음 타입도 라프라스 정도에요. 마음 같아서는 냉동빔으로 얼음 조각상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싶은데 말이죠." "그럼 그렇지. 이런 추운 날씨에 잘도 놀 생각이 드는군. 얌전히 센터에 앉아서 몸이나 녹혀. 코가 새빨갛잖아."

"불카모스가 있으니 괜찮아요. 그런데 제럴딘 씨야말로 드물지 않나요? 불 타입 포켓몬을 데리고 다니실 거라 생각했는데." "나도 수중에 불 타입이 없었을 뿐이야. 그저 변덕이지." "흐음, 그래요? 그래도 눈여아는 기뻐보이는 걸요." "...뭐 가끔은 포켓몬들도 기분전환이 필요할 테니까."

"기분전환! 필요하죠. 말이 나와서 말인데 센터에서 몸 좀 녹히고 눈사람 만들러 가요! 포켓몬들이랑 같이요!" "눈싸움이 아닌게 천만다행이라고 해야하나..." "결정난 거죠? 자자, 얼른 따뜻한 차를 마시러 가자구요." "카트리, 잊고 있나본데 나는 다른 용건이 있어서-" "알고 말고요. 기다릴게요."

그나저나 화산지역이라 할만한 곳이 없는게 문제네... 이설시티 주변이면 더더욱 그렇고(..) 그렇다고 불카모스를 사파리에서 잡았다고 할 수도 없잖아...


언젠가 카트제럴로 포켓몬 풀파티 거느린 그림 그려보고 싶다 카트리는 나인테일, 한낮 루가루암, 에브이, 헤라클로스, 미끄래곤, 라프라스 제럴딘은 모크나이퍼, 헬가, 앱솔, 무우마직, 플라이곤, 눈여아


경감님... 어흥염, 염무왕, 불비달마, 마그마... 떠오르는 것마다 찰떡이라 웃기다 그것도 전부 불타입임

루크는 물타입이 잘 어울린다. 1세대 중에서도 쥬쥬랑 셀러가 왠지 어울려. 라프라스도 어울리고... 카트리랑 만날 무렵엔 쥬레곤과 파르셀로 진화했겠지. 아 카트리의 라프라스는 루크에게 받은 거라면 좋을 것 같다

루크 팽도리 크라우스 엠페르트 찰떡...

루시는 카포에라, 헤라클로스, 치라미, 가디, 마릴, 버섯모, 파치리스, 에이팜 등등 어울리는 포켓몬 너무 많다


힐다는... 고디모아젤, 제브라이카, 스완나, 비조도... 적고 보니 다 5세대네

힐다의 고디모아젤은 고디보미일때 알펜디가 잡아다준 거였으면 좋겠다. 고디모아젤에게는 알펜디의 미래가 보였겠지. 힐다가 백펜디 싸대기 날리고 근처 호숫가에서 울분을 삭힐 때 모든 걸 알고있던 고디모아젤이 힐다 옆에 서서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겠지


흑펜디의 초기 파티에 단칼빙이 있었는데 백펜디가 된 후에 쌍검킬로 진화해라. 그리고 흑과 백 양쪽이 공존하게 된 후로는 킬가르도로 진화했으면 좋겠다.

심지어 킬가르도는 폼 체인지도 하잖앜ㅋㅋㅋㅋㅋ 블레이드폼 실드폼 이었나... 알펜디를 포켓몬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애다


썰을 잔뜩 풀다보니 포켓몬도 여러번 주고받지만 차이가 있다 교수님→루크(황혼 루가루암)은 맡긴 거고 루시→카트리(헤라클로스)는 자기 포켓몬의 알을 준거고 루크→카트리(라프라스)는 바다 건널 때 필요할 거라고 자기 포켓몬을 아예 준거고 알펜디→힐다(고디보미)는 야생 포켓몬을 잡아서 준거


미끄래곤은 미끄래곤이 미끄메라일 때 잡아서 키웠겠지... 알로라 지방에서도 나오는 걸로 알고 있으니까 진짜 4번째 레귤러로 안성맞춤이야 비오는 정글에서의 운명적 만남(?)

미끄메라는 모종의 이유로 상처를 입은 상태였고 카트리가 그걸 치료해주면서 미끄메라가 카트리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말하자면 동료의식이 약간 생겨남. 나무 밑에 앉아 비를 피하는 카트리의 옆에 자리잡고 카트리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미끄메라.

'먹이와 동료의 구별이 애매하다. 사이가 좋아져도 아무렇지 않게 녹여서 먹어버리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는 도감의 설명에 충실하게 카트리의 손에 점액을 문질문질하는 미끄메라(..) 카트리는 나무 밑에서 미끄메라의 도감 설명을 읽고 있었기에 그 행위가 뜻하는게 뭔지 알아챈다

"배고프니?" 라는 카트리의 말에 카트리를 올려다보는데 자기를 먹으려고 하는데도 덤덤함. 배고프냐고 묻는 걸 봐선 의미를 모르는게 아닌데도. 사실 이 미끄메라는 동료 미끄메라를 먹으려다 반대로 당해서 도망쳐나온 거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카트리도 자기를 공격하진 않을까 했는데 반응이 없음

"나도 먹을 걸 좋아하거든. 너와는 종류가 다르지만 좋아하는 걸 먹고 싶다는 마음은 나도 이해해. 근데 나는 아마 맛이 없을 거야." 라면서 자기 도시락을 꺼내들고 나눠주면 좋겠다. 미끄메라는 인간과 자신들의 가치관 차이를 여기서 인지하고 그럼에도 자기를 이해해주는 카트리에게 감동한다ㅏ

흐르는 비에 점액이 씻겨나갈 무렵 미끄메라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카트리를 따라간다. 카트리는 난처한듯이 웃으며 말하겠지. 나와 함께 가면 먹고 싶은 걸 참아야할 때가 많을 거라고. 잠시 망설이던 미끄메라가 거리를 좁혀 결심한듯이 카트리를 올려다보고 카트리는 웃으며 몬스터볼을 내민다


먹이와 동료의 구분이 애매하다는 건 좋아하는 감정이 그대로 식욕으로 이어진다는 걸까? 만약 그렇다면 카트리와의 유대가 깊어질 수록 카트리를 먹고 싶어질 것 같은데. 그래도 먹으면 카트리와 함께 있을 수 없으니까 꾹 참겠지. 그리고 욕망이 한계치에 다다랐을 때 미끄네일 가출사건이 터진다

아무리 먹이와 동료의 구분이 모호할지라도 동료가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건 알고 있지. 애초에 저 설정 자체가... 사람을 무척 잘 따르고 외로움을 타는 성격과는 어울리지 않는 가치관인데 미끄메라로 태어난 이상 당연한 본능이니까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것 같다

카트리를 좋아해서 지키고 싶고 죽이고 싶지 않은데(먹고 싶지 않은 건 아님) 문득 정신차리면 무의식적으로 카트리에게 점액을 문질거리고 있어서 울상이 되는 미끄네일... 카트리는 항상 웃으며 넘어가지만 어느날 제럴딘이 카트리의 손을 보고 인상찌푸리는 걸 보고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미끄네일

점액을 바로 씻더라도 그걸 수십번이나 반복하면...(..) 제럴딘은 카트리에게 충고하려 하지만 카트리가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니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겠지... 다음날 미끄네일은 가출한다(두둥

둘이 처음 만났을 때처럼 비가 쏟아지는 숲속을 헤매며 미끄네일을 찾는 카트리. 제럴딘도 책임을 느껴서 협력하겠다고 하지만 "제럴딘 씨를 보면 더 멀리 도망칠 걸요?" 라는 팩폭에 센터에서 수건들고 기다리는 담당을 하기로 한다(..)

드디어 미끄네일을 찾았는데 미끄네일이 하도 필사적으로 도망치니까 카트리가 쓴웃음 지으며 "이제 나랑 있기 싫어?" 라고 묻고 미끄네일은 고개를 저으며 조금씩 뒤로 물러난다. 이유는 짐작이 가는데 카트리가 괜찮다고 해서 미끄네일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아님

"미끄네일,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말했었지. 나와 가면 너는 먹고 싶은 걸 많이 참아야 할 거라고. 나 뿐만이 아니라 루가루암과 식스테일, 이브이를 상대로도 참고 있는 거지? 내가 짐작도 못할 만큼 많이 괴로울 거야. 그런데 트레이너인 내가 손 하나 녹아내리는 걸로 엄살피워서 되겠어?"

"니가 참고 있는 걸 알아. 괴로워하는 것도 알아. 난 그저 웃으며 손을 내주는 것밖에 못하지. 왜 그럴 수 있겠어? 그렇게 해서라도 너와 함께 있고 싶으니까. 미끄네일도 그렇지? 힘든 걸 참고서라도 우리랑 같이 있고 싶은 거잖아." 라는 나긋한 설득과 빗소리가 노랫소리처럼 어우러지는 조용한 숲

그리고 몸을 적시는 비와, 미끌미끌한 눈물과 함께 진화의 빛에 휩싸인 미끄네일은 경사스럽게 미끄래곤으로 진화한 거시어따(짝짞짝 점액에도 개의치 않고 진화한 미끄래곤을 꼬옥 끌어안는 카트리. 점액은 비가 전부 씻어내준다.

그 후로 비오는 날마다 미끄래곤과 외출해서 비를 맞으며 마음껏 스킨십하는 카트리 보고 싶네. 비가 저절로 점액을 씻어내주니까 신경쓸 거 없다며 두 팔을 벌리는 카트리와 기뻐서 달려들어 카트리를 뭉개버리는 미끄래곤...(아안돼


카트리가 웃는 얼굴로 지시하고 미끄래곤이 웃는 얼굴로 상대 포켓몬 박살내는 광경을 떠올리고 훈훈해지고 있다(?? 함박미소 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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