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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트위터에서 풀은 카트제럴 썰 모음

블랙커피우유 2018. 1. 6. 23:25

*트위터에 있던 걸 그냥 옮겨온 거라 잡담 많이 섞임



1.

산타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협력하는 꼬맹이 카트제럴 콤비 보고싶다. 사실 둘다 산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는데 서로의 꿈을 지켜주고 싶어서 굳이 말하지 않는 거...

산타의 정체를 밝히자고 제안하는 건 카트리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동조하고 계획을 짜는 건 제럴딘이고ㅋㅋㅋㅋ 근데 사실 카트리는 그냥 제럴딘이랑 놀고싶었던 건데 점점 계획이 구체적으로 변하니까 이러다간 제럴딘 씨가 산타가 없단 걸 알아버리겠어...!!; 하고 당황해함

제럴딘 쪽은 카트리라면 자기가 안한다고 해도 혼자 계획짜서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걷겠지 싶어서 어쩔 수 없지; 대충 어울리면서 적당히 산타(교수님...)가 안들키도록 하자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몰두해서 완전 열심히 계획을 짜버렸음ㅋㅋㅋㅋ



2.

난 교수님이 위험하단 소리나 교수님 욕하는 소리 듣고 그 온화한 표정의 카트리가 아주 잠깐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가 다시 웃긴 웃는데 눈은 전혀 안웃고 있고 거의 무표정으로 상대방을 노려보는 모습이 너무너무 보고시퍼요...

가라앉아서 얼굴에 그늘진 슬픈 표정 보고 싶은 만큼 다 찢어죽이리라 싶은 날카로운 표정도 보고싶어...

중요한 포인트는 그걸 다른 캐릭터가 포착해야 한단 거다 카트리의 표정이 변하는 걸 꼭 노아 셜로 제럴딘 경감님 누구 하나 놓치지 말고 다들 봐야해(넘나 악취미여따

카트리는 표정의 갭이 큰데 그 어떤 표정도 어울리고 위화감이 없어서 완벽함



3.

감기썰(이건 소설로 적었습니다. >>안개 막을 뚫고 침투하는 약<<)

내가 원하는 전개는 감기때문에 심신이 약해진 카트리지만 카트리라면 뻔뻔하게 제럴딘 찾아가서 제럴딘 씨 저 아파요 간병해주세요 이러겠지...(씁쓸

카트리는 가벼운 감기때는 그러면서 정작 진짜로 몸상태가 안좋을땐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내색도 안하고 그러는 거 아닐까... 하지만 천재 분석관님은 알아차리시겠지

그냥 감기때는 제럴딘 찾아가서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요구하면서 저 환자인데요~ 하면서 깝치는데 심하게 아플땐 맛집 탐방하러 간다면서 일찍부터 자리 비우고 침대에 쓰러져서 끙끙 앓고... 아 좋아


처음에 가벼운 감기기운이 있었던 카트리에일 씨는 못된 꼼수를 떠올리고 먹으려던 약을 되돌립니다. 그건 바로 감기를 빌미로 제럴딘 씨에게 들러붙는 것이지요.

(그렇게 시작된 카트리가 천벌받는 이야기

"제럴딘 씨, 저 감기 걸렸어요."

"그걸 왜 나한테 와서 보고를 해?"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보면서도 카트리의 안색을 살피는 제럴딘의 모습에 카트리는 남몰래 미소지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녀는 카트리에게 무른 구석이 있었다.

"멀쩡해 보이는데."

"저 아파요."

그럼 생글생글 웃지나 말든지.

"나보고 어쩌라는 건데."

"아픈 사람을 이대로 두실 거예요?"

"카트리, 나 지금 바빠."

"안 바빠 보이시는데."

"넌 안 아파보이고."

죽치고 앉아 기다리기에 무슨 중요한 용건인가 했더니. 평소보다 발걸음을 서둘러 탐정의 앞에 섰을 때 그녀가 내뱉은 말은 예상했던 말 중 어느 것도 아니었다.

"일하는 중인 거 안 보여?"

"그래서 기다리고 있잖아요. 부르지도 않고 가만히. 그런데 먼저 다가온 건 제럴딘 씨라구요."

볼을 부풀리는 그 모습이 천연덕스러워 제럴딘은 머리를 싸매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자신이 지나갈 때마다 눈웃음치는 그녀가 신경이 쓰여서 일에 집중이 될 리가 없거늘.

"얌전히 기다려."

결국 제럴딘이 할 수 있는 말은 그것 뿐이었다. 퇴근시간이 오는게 두려운 날이 있다니. 카트리에일 레이튼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자신이 맡고있는 그 어떤 사건을 해결하는 것보다 난해한 일이었다.

"대신 일 끝나시면 간병해주셔야 해요."

이쯤되면 기가 차서 말이 안나왔다.


"포도 젤리가 먹고 싶어요." 도저히 환자로는 보이지 않는 싱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카트리가 그렇게 말했을 때, 둘은 마침 마트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래, 사달라는 뜻이지. "당신 돈으로 사 먹어. 안 말리니까." "환자에게 병문안 가는데 빈손으로 가시게요?" "당신은 여기 있는데 무슨 상관이야?"

"아님 블루베리 맛도 좋고요." "맛 문제가 아니야." "제럴딘 씨, 정말 안 돼요?" 옷깃을 당기며 눈썹을 내리는 카트리의 모습에 제럴딘의 미간에 주름이 일었다. 왜 안하던 짓을. 아니면 정말로 어디 아픈가? 제럴딘은 살짝 달아오른 귀를 숨기듯이 안경을 올렸다.

"하나만 골라." 마지못해 하는 제럴딘을 끌고 마트 안으로 들어간 카트리는 제럴딘의 말이 무색하게 두 개의 젤리를 들고 있었다. "제가 사드릴테니 제럴딘 씨도 드세요." "그런거면 그냥 당신 것만 당신이 사면 되잖아." "그럼 맛을 하나밖에 못 고르잖아요." "왜 그걸 나눠먹는 전제로 사는 거지?"

"그쪽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잖아요! 하는 김에 장도 보고 가실래요?" "당신 어디까지 뜯어먹을 셈이야." "간병해주신다고 해놓고선. 영양식 기대하고 있어요, 제럴딘 씨." "당신이 생각하는 간병은 왜 다 먹을 걸로 이어져 있어?" "아플땐 먹는게 최고에요." "정말로 아픈 사람은 못먹어."


카트리의 뇌리 속에 제럴딘과 아웅다웅하며 즐겁게 대화하던 어젯날의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그날 밤, 제럴딘은 카트리의 성화에 못이겨 자신의 집에 카트리를 들여보냈다. 제럴딘의 침대를 차지한 카트리에게 이것저것 가져다주며 이것만 먹으면 가라는 둥 약은 챙겨먹었냐는 둥 말을 늘어놓는 모습에 카트리는 내심 매일마다 아프면 좋을텐데, 하고 바라긴 했다. 바라긴 했는데.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오르고 눈물도 차오르고. 쇳덩이를 달군 듯이 뜨거운 몸과 맷돌에 갈은 듯이 끊어지는 쉰 목소리! 가벼운 감기에 그렇게나 정성어린 간호를 받고 어째서. 몸의 고통과 함께 억울함이 치밀어 올랐다.



4.

카트리의 눈앞에 졸고있는 상대가 있다. 카트리라면 어떻게 할까 제럴딘: 깰 때까지 방긋방긋 웃으며 지켜봄. 노아: 가만히 지켜보다가 코를 막는다(?) 셜로: "뒤에서 커다란 돌덩이가~" 악몽으로 유도함 경감님: 지치셨나 보네...(방치



5.

카트제럴 둘다 와인이 어울린다 카트리는 레드와인 제럴딘은 화이트와인

카트제럴 둘이 제럴딘 집에서 와인 따서 조용히 술 깔짝거리는 거 보고싶다...

평소랑 달리 대화가 거의 없는 정적속에서 와인 글라스와 서로의 눈만 쳐다보는 카트제럴...

카트리가 그윽하게 바라보는데 제럴딘은 와인 탓인지 카트리 눈빛 탓인지 얼굴 붉어지고...(히죽히죽

제럴딘도 처음엔 흠 조용해서 좋네 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와인을 마시다가 점점 평소랑 다른 카트리의 시선이 신경쓰여서 참지 못하고 소리를 빽 질렀으면ㅋㅋㅋ

로맨틱한 분위기 와장창나고 카트리도 그윽한 눈길 거두고 헤실헤실 거리며 평소의 카트제럴로 돌아가서 꽁냥꽁냥 와인파티 재개해라ㅋㅋㅋ

제럴딘은 취하기 전에 멈췄는데 카트리는 계속 들이켜서 제럴딘이 적절할때 말리니까 "그럼 제럴딘 씨 물 좀 가져와 주실래요?" 하고 아까의 그 그윽한 눈빛을 되살리며 말하는데 제럴딘은 얘는 취해서도 사람을 부려먹네 할뿐이고...ㅋㅋㅋㅋ

물 가져오니까 얘가 널부러져 자고 있음. 어휴 한숨쉬고 다가가서 깨우는데 안 일어남. 어쩔까 망설이면서 카트리 얼굴 바라보는데 한참을 바라보고 있어라ㅋㅋㅋㅋ 서로의 얼빠 카트제럴

근데 그때 제럴딘 팔을 확 끌어당기면서 고개만 들어올린 카트리의 "보기만 할 거예요?" 라는 대사와 도발적인 시선을 받은 제럴딘의 이성의 끈이 끊어지고 시작되는 뜨거운 밤~!~!!

이런 뻔한 전개도 카트제럴이면 존잼이여



6.

아~침에 눈~을 뜨면 지난 밤이 궁금해~ 오늘은 어떤 사~건이 날 부를까~ 이거 너무 카트리가 부를 거 같고...ㅋㅋ

그러고보니 이 노래 난 내가 누군지 몰라 라는 가사도 있었지 이거... 코난 주제곡 이기도 하고 카트리랑 찰떡이네. 사건을 쫓다가 어려지는 약 먹고 어려진 카트리가 아직 초등학생인 노아, 중학생 아스푸아로, 가출한 개 셜로와 소년 탐정단을 만드는 건 어떨까... 거기에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소녀 제럴딘 로이어. 그녀는 카트리에게 자신이 약의 개발자라고 밝히는데...!(두둥

너무 코난 내용 그대로라 이 썰은 이걸로 끝ㅋㅋㅋㅋㅋ



7.

루시랑 쇼핑하면서 알펜디 소식도 겸사겸사 접하던 카트리는 알루시가 싸웠단 사실을 알게 되는데... 나쁜 교관님은 여자 마음을 모른다는 말에 끄덕이며 루시에게 동의하던 카트리였으나 그 내용이 제럴딘에 대한 자신의 태도와 비슷하단 걸 깨닫고 경악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침대 생활이라든지. 자기가 하고 싶으면 싫다고 해도 이쪽 사정은 상관없고 하려든다는 말에 카트리는 침묵한다. 제럴딘은 처음도 아닌데 매번 부끄러워 하며 거절하지만 카트리는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ㅎ...

루시와의 쇼핑을 마치고 돌아온 카트리는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 혹시 그럴 일은 없겠지만 설마. 제럴딘 씨가 진짜로 싫어서 거절한 때가 있었는데 내가 눈치채지 못했다면...

그렇게 몇초동안 얼어있다가 에이 아니야 그럴리가~~ 하고 원상복귀 하지만 이때의 충격은 완전히 가신 게 아니어따

그리고 어느날 밤. 카트제럴이 평상시의 흐름대로라면 침대로 향했을 상황에 제럴딘이 그 말을 하고야 만다...(두둥

평소의 카트리라면 개의치 않고 파고들었을 것을 제럴딘의 말을 듣자마자 뇌리에 루시의 말이 1부터 10까지 초고속으로 지나가서 움직이지 않게 되어버린 카트리에일 씨...

제럴딘은 자기 말 신경 안쓰고 카트리가 침대로 끌고갈 거 알아서 그걸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얘가 미동도 안함ㅋㅋㅋㅋ 낌새가 이상해서 살펴보니 얼굴이 흐리고 분위기가 세상의 종말이라도 마주한 듯한 암울함 그 자체라 제럴딘은 무지하게 당황한다

"싫어요...?" 카트리가 나지막이 중얼거리는 말에 제럴딘은 움찔거리면서도 자기 의견 안 굽힐 것ㅋㅋㅋㅋ 솔직하지 못한 부끄럼쟁이 제럴딘 씨는 그렇게 싫다는 말을 한 번 더 해버리고...(흐릿

카트리는 한순간에 들끓던 성욕이 급강하하고 자기랑 오빠가 그게 그거였단 절망과 제럴딘의 기분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슬픔의 도가니탕에서 허우적 거리겠지... 카트리는 마이페이스지만 이런 상황이 오면 우선적으로 사과부터 할 것 같다. 죄송해요 제럴딘 씨... 하고...(가슴 미어짐

물론 제럴딘도 진짜로 싫어서 싫다고 했던 게 아니었고 그걸 카트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양않고 내뱉던 거라 이제까지 쭉 그래왔으면서 무슨 싫단 말을 처음 들은 것마냥 울상인 카트리의 반응에 제럴딘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제가 이제까지 너무 무심했죠... 앞으로는 조심할게요." 잡고 있던 손을 놓고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웃는 카트리를 앞에 두고 제럴딘 가슴 찢어져 버릴듯 하;;;; 내가 쓰고도 제럴딘에게 넘나 가혹한 시련을 줬네;;;;;

제럴딘은 카트리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해서+카트리의 표정에 충격 받아서 한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아니 이 상황에 무슨 말이라도 안하면 진짜 내가 싫어한 게 되잖아 하고 깨닫게 된다ㅋㅋ... 그래서 부끄럽지만 용기를 쥐어짜내서

"카트리, 무슨 오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해요?"

"내가 싫단 게 진짜로 싫다는 게 아니라... 아니, 말 안해도 알잖아. 당신도 이제까지 신경도 안 썼으니까."

"맞아요, 신경도 안 썼죠... 죄송해요."

악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트리는 초파워긍정이니까 어떻게든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나겠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제럴딘의 시련은 계속 된다... 제럴딘을 과하게 신경쓰기 시작한 카트리는 제럴딘이 부끄러운 기색만 보이면 바로 거리를 두고 스킨십을 피하게 된 것이다...(주륵

이제까지 부끄러워하는 건 줄 알았던 게 싫어하던 거였어... ←이게 카트리가 내린 결론이라서 저 일이 있기 전까지의 카트리였다면 헤실거리며 접촉했을 상황에 멀찍이 떨어져 가버리고 제럴딘은 미치고 팔짝뛸 노릇ㅋㅋㅋㅋㅋㅋ

제럴딘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1차 충격파가 가신 후에는 카트리가 자기 놀리는 게 아닐까 하고 의심의 눈빛을 보내지만 카트리의 행동이 정말 조심스러워서 2차 충격파가 오신다. 나를 상대로... 아니 사람을 상대로 카트리에일 레이튼이 조심하고 있어.(??

그리고 그렇게 만든게 제럴딘이라는 건 제럴딘이 카트리에게 적지않은 상처를 줬다는 거고... 그 결론에 도달한 제럴딘에게 3차 충격파가(..) 순식간에 존재하지 않는 적에게 탈탈 털린 제럴딘 씨...

제럴딘이 심각성을 깨닫고 계속 오해를 풀어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눈치도 빠르면서 거절당했을 때의 충격 때문에 이 문제에 한해서만 더럽게 둔감해진 카트리에게 화가 치밀어 올라서 결국 말은 포기하고 카트리를 침대에 밀어넘어뜨리며 행동으로 오해를 풀고자 하는 제럴딘

허나 밀어넘어뜨린 것까지는 좋았으나 카트리가 놀라서 침대에서 튀어오르겠지... 아아니 제럴딘 씨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제가 제럴딘 씨에게 뭘 할줄 알고!!!!

밑에 깔린 사람이 그러니 어이가 가출해버림ㅋㅋㅋㅋ

카트리 반응에 힘빠진 제럴딘이 한숨을 푹 쉬니까 카트리가 또 착각하고 슬픈 표정을 짓는데 그걸 본 제럴딘은 또 화가 나겠지. 이번엔 카트리가 아니라 카트리를 계속 상처입히는 자신한테 화가 나버려라...(주륵

제럴딘도 이쯤오면 울고 싶어질 것 같다... 그래도 이정도로 꺾일 사람이 아니니까 머릿속으로 냉정하게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고 있는데 제럴딘 몸이 갑자기 휙 뒤집혀서 침대로 넘어지는 거시다. 카트리는 반성중이어도 카트리입니다

"제럴딘 씨, 죄송해요... 저 못 참겠어요. 제럴딘 씨랑 같은 침대에 있는 것만으로 이렇게 가슴이 뛰는 걸요. 제럴딘 씨가 싫어하는 거 아는데도. 저 정말 최악이죠..." 라면서 이제껏 참아온 욕망이 모두 쏟아져 나온 것처럼 눈이 촉촉하게 젖은 상태로 숨을 헐떡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카트리를 보면 제아무리 부끄럼쟁이 제럴딘 씨라도 이성의 끈이 남아있을 리가 없다... 솔직해질게 분명하다 그 제럴딘 씨라도!!!!!! 힘찬 운동 마치고 난 후면 오해도 싹 풀려있을 거야(끄덕

"단 한 번도, 당신과 하는 게 싫다고 진심으로 생각한 적은 없어."

"네, 이제 알아요."

모든게 끝나고 알몸으로 누워서 그런 대화를 나누는 두사람... 

카트리의 웃음도 되찾고 제럴딘의 새빨간 얼굴도 되찾고(?) 경사났네 경사났어ㅓ

애초에 알루시가 싸움난 것도 다른데에 원인이 있지 제럴딘을 위기상황에 몰고간 계기가 된 말도 카트리에게 자기의 서러움 털어놓다가 같이 나와버렸을 뿐일 것... 진짜 루시가 싫어했음 백펜디가 말렸겠지

그리고 그걸 알게된 카트리의 분노는 백퍼 알펜디에게 향한다...ㅋㅋㅋ

근데 제럴딘이 카트리를 침대에 넘어뜨렸을 때 카트리가 거부해서 내색은 안해도 적잖이 상처받은 제럴딘도 보고 싶네... 후에 조금 더 솔직해진 제럴딘 씨와 마냥 행복한 카트리에일 씨...



8.

카트리 에피11에서 자전거 타던 거 생각하면 다치려면 역시 범인에게 기습공격을 당해야할까. 카트리가 그냥 공격에 당할 리 없으니까 기습공격이다. 쓰러진 카트리에게 응급처치를 하면서 구급차 부르라며 소리치는 제럴딘 씨와 고개를 끄덕이고 황급히 달려가는 경감님, 허망하게 서있는 노아와 셜로...



9.

(카트제럴 아님)

카트리한테 있어 산타같은 존재는 데스콜이 아니었을까...

데스콜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요리조리 기회를 엿보는 꼬맹이 카트리와 어떻게든 얼버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교수님...

산타는 없다고 단언하는 카트리에일(10)은 데스콜은 대체 어떤 존재냐고 눈을 빛내며 묻는다...

크고 나서 눈치깐 후도 큰아버지 곁에 스윽 다가가서 요즘은 가면 안쓰시냐고 은근슬쩍 물어보고 박사님은 사레 들리신다

어린 카트리는 다른 어린 아이들이 산타를 사람으로 안보고 산타 그 자체로 보듯이 데스콜이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면 좋겠음ㅋㅋㅋㅋ

>>데스콜은 데스콜이야!<<

존재하지 않는 산타와는 달리 데스콜은 눈앞에서 망토를 펄럭인다구! 다른 아이들에게 자랑했다가 에이 그런 변태가 어딧냐~?!?!! 소리 듣고 글썽이는 카트리의 뒤에 나타난 망토괴인과 도망치는 아이들...



10.

카트제럴이 5살정도 차이난다 가정하고...

천재 꼬마 카트리에일(10)과 공부에 치이는 중인 제럴딘(15)의 우연한 만남을 보고 싶다. 10년도 전에 딱 한 번 마주친 일이라 둘다 기억 못 하는 거. 절도사건이 일어난 현장에서 만났음 좋겠네. 꼬맹이들의 추리대결

꼬마들이라 사건현장의 경찰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해서 멀리 떨어져서 추리하는데

처음 시작은 제럴딘이 경찰을 답답해 하며 혼자 중얼거리는 걸 카트리가 주워듣고 동의하며 자기 의견을 늘어놓는데 그게 맞는 소리라 제럴딘이 놀라면서도 우연이겠지 이런 꼬마가. 라며 코웃음친다

제럴딘이랑 카트리가 서로 몇마디씩 주고 받으며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데 안타깝게도 멀리서 조사중인 경찰들은 못듣고 가까이에 있던 아저씨 아줌마들만 들음. 어린애들이 열심히 생각중이네~ 하고 듣는데 이게 그럴싸해서 묘한 감정을 느끼는 어른들...

그러다 제럴딘은 도서관에 볼일이 있던걸 떠올리고 자리를 뜨고 카트리는 아빠가 기다리겠다 싶어 집으로 돌아간다. 서로 동시에 방향을 트는데 아 저사람도 가는구나 싶어 눈만 한 번 마주치고 그걸로 끝.

그리고 둘이 자리를 뜨고 한참이 지나 사건의 범인이 밝혀지는데 아까 전에 현장을 지켜보던 꼬마숙녀 둘의 추리가 맞아떨어졌다는 사실에 속으로 경악하는 어른들... 아 좋아라 힝힝

그리고 11년 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고 그때와 똑같은 자리에 선 두사람은...ㅋㅋㅋ

"10년 정도 전에도 이런 사건이 있었지." 사건자료를 카트리에게 건네면서 "나도 그 현장을 보고 있었는데-" 까지 말하다가 뭔가 생각이 나서 시간이 멈춰버린 제럴딘 씨.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 끊긴 상태로 안 이어지니까 의아해서 카트리가 제럴딘을 딱 쳐다보는데 마침 두사람이 서있는 위치가 그때의 그 위치라 감이 날카로운 카트리는 기시감이 확 들어버림ㅋ 제럴딘은 11년 전 옆에서 들린 목소리랑 카트리 목소리가 같단걸 눈치채고 둘은

"...어머나?"

"...설마..."

제럴딘이 옆을 흘끗 쳐다보자 둘이 눈이 마주치고 그때 장면이랑 오버랩 되는데

당시 내려다보던 건방진 꼬맹이가 자기보다 약간 키가 큰 사기꾼 탐정이랑 겹쳐지고

올려다보던 까탈스러운 언니가 자기랑 키가 비슷한 냉철한 분석관이랑 겹쳐짐ㅋㅋㅋㅋ 시선의 눈높이가 변해서 동등해졌다는 것과 그때부터 서로의 옆에 설 운명이었다는 걸 카트제럴이 뼈에 사무치게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11. (머달님의 썰을 보고)

반대로 카트루시가 장난치면서 막 서로 끌어안고 하는데 실수로 발이 엉켜 키스 직전까지 간 장면에 알펜디 제럴딘이 방문을 열고 뙇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둘이라면 냉정하게 대응할 것 같으니 문 열기 직전에 카트루시가 오해받을만한 대사 쳤으면 좋겠다

루시가 카트리의 옆구리에 기습적으로 손 넣고 간질거려서 카트리가 자세가 불안정하니 불안해서 잠깐만요 거리는데 루시는 뭐야~ (노는게) 싫어? 얌전히 항복해 항상 하던 거잖아 우리! 이런 대사가 밖에 새나가서 쟤네 또 뭐하냐 싶은 두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갔을땐......

알루시의 혼돈의 카오스는 도저히 내 머리로는 정리를 못하겠다 누가 대신 좀 써줘요 처음에 오해받는 상황이 이해안가서 ????그냥 놀던건데 문제가 있나 하다가 나중에 카트제럴이 한바탕 소리지르고 나가고 뒤늦게 깨달아서 식은땀 줄줄 흘리는 루시와 조용한 알펜디밖에 상상이 안갘ㅋㅋㅋㅋ

그 조용한게 얼마나 섬뜩한 느낌일까...(파들

카트제럴은...

카트리는 두사람이 들어오자마자 상황을 이해하고 오해에요! 소리 치는데 제럴딘 이미 굳어서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또륵

타이밍 좋게 제럴딘의 안경 빛이 반사되면서 표정이 안보여서 불안에 떨며 변명이랄까 진실을 늘어놓는데 도중에 제럴딘이 휙 뒤돌아 나가버림ㅋㅋ...

카트리가 다급하게 뒤를 쫓아가며 걸음을 안멈추는 제럴딘의 뒤에서 계속 말을 거는데 제럴딘은 무시로 일관하고...(주륵

카트리가 말이 없어지자 그제서야 제럴딘이 알고 있다고 말 한마디 뱉어라. 오해인거 안다고.

카트리가 안도하면서 역시 제럴딘 씨 거리는데 분위기는 안좋은 상태 그대로라 카트리는 안 좋은 예감이... 듭니다...

"발에 걸려 넘어졌다거나 뭐 그런 건 알겠어. 근데 당신의 그 대응은 뭐야."

"...네?"

"얼굴이 가까운데 치우지도 않고 그대로 마주봤지. 진짜 키스라도 할 셈이었어?"

"...네?"

네? 머신이 되어버린 카트리는 제럴딘이 이러는 거 너무 예상 외라 벙쪘으면. 질투하는 건가 귀여워 라는 생각이 카트리의 머릿속에 가득 차지만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막으며

"그럴리가요. 사고인거 아시잖아요?"

"다른 사람과도 그래?"

"다른 사람이요?"

"다른 사람과도 저사람처럼 거리가 가깝냐고."

제럴딘은 내색하지 않으나 평소에 카트루시 거리감 가까운 걸 신경 쓰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물은 건데 제럴딘의 질투에 신이 나버린 카트리에일 씨는 그만...

"아니요! 루시가 특별한 거죠!"

라는 대형폭탄을 투하하고 맙니다

저 말에 연애감정은 없다는 걸 알면서도 기분이 팍 상해버린 제럴딘은

"그럼 특별한 그녀와 하던 일 마저 하지 그래." 라면서 쌩 가버리고 아차 싶은 카트리가

"저한테 제일 특별한 사람은 제럴딘 씨에요!"

"내 기분을 조금이라도 낫게 하고 싶다면 그 갖다붙인 듯한 '제일 특별' 부터 갖다버리고 와."

카트제럴은 좀 흔해빠진 전개여도 재밌달까 어울린달까 천생연분이라 그래

근데 알루시는 알펜디가 카트리 말 주워듣고 오해는 풀렸을듯. 루시는 오해 풀린걸 모르고 쩔쩔 매지만 알펜디는 이걸 도리어 기회로 삼고 루시를 요리조리 구워삶으며

아니라면 어디 증명해보라고 그 방안에서 꾸금으로 돌입하겠지...(끄덕

음 더 풀고 싶긴 한데 이 이후 전개는... 고생 끝에 화해에 성공한 카트리가 제럴딘을 자기 집에 초대하겠지 머... 알루시 쪽으로는 안돌아간다. 그쪽도 꾸금할 걸 알아서ㅋ... 그렇게 알루시의 1차전이 끝날 무렵 카트제럴의 1차전이 시작된다 바톤터치~^^ 침대에서 시작된 오해니 침대에서 끝내야죠



12.

카트제럴 한쪽이 어느날 갑자기 고양이가 되거나 하면 좋을텐데...(?)

상대는 그걸 모르고 뉘집 고양이인진 몰라도(둘다 길고양이로는 안보이는 우아함을 지녔겠지) 제럴딘 씨랑 닮았다 카트리랑 닮았다 라고 생각하면서 쓰담쓰담

카트리의 경우 고양이가 되어도 딱히 초조해하진 않고 자기 몸을 되돌릴 방법을 찾는다는 명목으로 조사나가는데 본심은 이런 기회는 좀처럼 없다고 신나서 쌩 놀러나가는 거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스코틀랜드야드 앞에 온 고양이 카트리 씨는 제럴딘 씨를 발견하고 끈질기게 따라간다... 막 치대고 그런게 아니라 제럴딘이 신경쓰이도록 시야 한구석에 계속 포착되도록 움직일 거야 얘라면...

카트리는 제럴딘이 뭐하는지 궁금해서+제럴딘은 의지가 되니까+제럴딘이라면 눈치채지 않을까+재미있어서(주된 이유) 따라가고 결국 미끼를 문 제럴딘 씨는 고양이 카트리에게 다가간다... 제럴딘 귀여운 소동물에게는 상냥할 것 같잖아 큭 그런 제럴딘이 제일 귀엽군

주위 휙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후에서야 너 어디 고양이야. 라고 넌지시 카트리에게 묻는데 고양이가 사람말을 알리도 대답할리도 없으니 좀 무안해진 제럴딘... 좋아... 그리고 카트리는 싱글벙글 웃고있을 것...

카트리로서는 주위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체크하고 말을 거는 제럴딘이 귀엽고 맨날 당신당신 반존대하는 제럴딘에게 너라고 들어서 신선한 것이다... 제럴딘이 말을 걸면 그제서야 슥 다가오겠지 제럴딘에게 머리를 부비적대고 꼬리도 휘감고 아주...ㅎ...



아까 풀던 냥이썰... 처음엔 분명 꽁냥꽁냥포카포카 고양이 카트리 씨와 제럴딘 씨의 일상 이야기였고 나중에 본래 몸으로 돌아온 카트리가 고양이와 제럴딘밖에 모를 얘기를 은근슬쩍 말해서 제럴딘이 혼란스러워하는... 그런 거였는데 지금 머릿속에서 엄청 비장한 이야기로 각색되고 있어

카트리의 몸이 원상태로 안돌아오고 시간이 경과해서 카트리에일 레이튼이 실종처리 되어버린다. 카트리의 사정을 알고 있는게 셜로와 셜로에게 사정을 들은 노아뿐인데 누가 사람이 고양이가 되었다는 말을 믿어주겠음(..) 순식간에 장르반전

제럴딘은 말로는 안해도 애가 타고 자기도 모르게 눈이 카트리의 인영을 찾고 있는데 조수라고 있는 애는 카트리가 고양이가 됐다는 우스갯소리나 하고 있고 단서라고는 하나 없고ㅋㅋ... 그런데 카트리를 닮은 고양이가 계속 주위를 맴돌아. 시발 슬퍼

근데 문득 노아 말이 떠올라서 이번에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 안하고 홀린듯이 고양이를 보고 "카트리?" 라고 부르는데 고양이 카트리 씨가 대답을 한다. 제럴딘 씨는 놀라면서도 아니, 내가 무슨 소릴... 하고 카트리를 떼놓고 간다. 지금 널보면 울화가 치미니까 저리가라는 대사와 함께.

혼자 남은 고양이 카트리 씨는 그런 제럴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놀랍게도 쓸쓸하거나 외로운 감정이 아니라 좀 기뻐하고 있었으면. 널 보면 울화가 치민대. 우와, 꼭 제럴딘 씨가 카트리에일 레이튼을 보고 뱉는 대사 같잖아. 고양이가 아니라.

거기까지 생각하고 나서야 슬퍼지겠지.

그날 밤 잠 못 이루는 제럴딘의 집앞에서 시끄러운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고양이 카트리 씨가 생각난 제럴딘이 설마하며 문을 열자마자 너무나도 당당하게 카트리가 들어와서 소파를 차지하고 벌러덩 드러누워라

제럴딘은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는데ㅋㅋㅋ 근데 그 고양이의 모습이 카트리가 실종되기 전에 자기 집에 묵게 해달라며 막무가내로 찾아왔던 상황이랑 겹쳐지면서 카트리가 없다는게 실감이 확 들어 말 못할 기분이 치밀고 눈물이 찔끔나서 입술만 깨물고 있어라

카트리는 그런 제럴딘 씨를 한참동안 지켜보기만 하겠지. 코 앞에서ㅋㅋㅋㅋ 바로 앞에서 면상 들이대며 볼 거야...(절레절레

제럴딘은 카트리 닮은 그 꼬불거리는 털을 아주 뽑아버리고 싶은데 고양이한테 화풀이를 할 수도 없고 한숨을 푹 쉬고는 카트리를 쫓아내지도 않고 방으로 휙 들어간다

밤중에 제럴딘이 잠에서 깨어나니 방문을 닫았는데 어떻게 들어온 건지 고양이 카트리 씨가 곁에서 자고 있음ㅋㅋㅋㅋ 아니 어쩜 이런 뻔뻔함까지 닮았지??? 제럴딘은 어이가 가출해 혀를 찰 것이다^^...

어떻게 방에서 내쫓을지 생각하고 있는데 카트리가 너무 행복하게 자고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쓰다듬어주는 제럴딘... 좋군... 갸릉갸릉 소리를 듣고 있자니 가라앉았던 기분도 조금은 나아져서 내키진 않지만 하루만 고양이와 한 침대를 쓰기로 한다. 역시 고양이의 치유력은 세계최고

침대를 내어주는 거니까 이정도는 괜찮겠지. 길에서 마주치는 일이 많긴 해도 길고양이도 아닌 모양이고.(얼굴을 벌겋게 물들인 노아가 고양이 카트리 씨를 정기적으로 깨끗하게 씻겨줌)

라는 생각과 함께 고양이 카트리 씨의 몸에 얼굴을 푹 파묻어라ㅏ

항상 깨끗하고 품종도 좋아보이니 세균 걱정없이 얼굴을 묻었는데 아니 이게 왠일인가.

고양이에게서 익숙한 냄새가 나. 자기가 알고 있는 샴푸냄새가.

사실 카트리는 제럴딘이나 주위사람이 알아채도록 노아에게 씻길 때는 물로만 씻는게 아니라, 혹은 애완용 샴푸가 아니라. 자기 샴푸를 쓰게한 것.

그때 노아의 말이 다시금 뇌리를 스쳐지나가면서 이제까지 의심스러웠던 고양이의 행동이나 모든 것이 납득이 가고 마침내, 마침내, 마침내ㅠㅠㅠ(길었다 증말

고양이 카트리 씨가 진짜 카트리라고 알아채라ㅠㅠㅠㅠㅠ

북받쳐오르는 감정은 기쁨인가 감동인가 분노인가(..) 내가 볼땐 기쁘면서도 어이없을 것입니다. 이제껏 못알아차린 자신과 인간이면서 고양이가 되어버린 상상을 초월하는 존재 카트리에게 어이가 털려버릴 것입니다...

현실은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맨날 말해대더니 진짜 뛰어넘고 앉았어(분노

어느샌가 잠에서 깨어나 말똥말똥한 눈으로 제럴딘을 바라보던 카트리는 당신 돌아오면 가만 안둔다며 이를 바득 가는 제럴딘의 품안에 포옥 안기겠지. 제럴딘은 카트리를 가만 내려다보다가 그대로 끌어안고 자라ㅠㅠㅠ 으흑흑

그리고 다음날 아침 기적처럼 본래 몸으로 돌아오겠지. 안그러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잖아 고양이 탐정 카트리와 같이 일하는 제럴딘도 좋지만 역시 카트제럴의 종족은 인간과 인간이 최고죠(?) 아니면 말이 안 통하는 걸...(흐릿

아 근데 실종된 사이 무슨 일이 있었냐는 경찰의 물음에 카트리가 대답하기 곤란하겠넼ㅋㅋㅋㅋㅋㅋ 제럴딘 마음 고생 시켰으니 그 정도는 감수하렴(이사람 최애 카트리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앞에 보고 싶던 얼굴이 있는데 기쁘긴 기쁜데 허탈함이 밀려와ㅋㅋㅋㅋ 제럴딘은 곤히 잠든 카트리의 얼굴을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성질뻗쳐서 베개로 얼굴을 두들겨 깨워라ㅋㅋㅋㅋㅋㅋ

그 후는... ㅎ... 뭐 그대로 진하게 뻡뻐를 했거나 침대를 뒹굴거나 아침식사 오붓하게 나누고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거나 했겠지. 고양이 카트리 씨와 마주친 장소를 카트리와 함께 지나가면서 문득, 그 장소 모두가 카트리와 자신이 같이간 적이 있는 곳이라고 깨달았으면.(고양이가 되기 전에)

자기가 무심결에 카트리와 갔던 장소로 발을 옮기고 있었다는 것과, 카트리도 그 장소에서 제럴딘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알고 또 다시 울컥하겠지. 아씌 트루러브여...(왈칵

한쪽은 많이 찾았고 한쪽은 많이 기다렸고. 찾던 자신만이 아니라 카트리도 고생 많이 했단 걸 알고는 허탈함도 싹 가시겠지

으흑흑 그렇게 더 사이가 애틋해진 카트제럴...



13.

비오는 날 좋다. 비오는 날 식탁에 마주앉아 빗소리를 들으며 각자의 일을 하는 카트제럴... 카트리가 받은 의뢰랑 제럴딘이 맡는 사건이 달라서 서로의 일에 집중하는데 간혹 고개를 들면 집중하고 있는 상대방의 얼굴이 있어서 빤히 쳐다보다 다시 일하고...

비가 오니까 현장조사보다는 서류와 서적을 들여다보며 머리를 굴리는데 상대방의 진지한 얼굴이 눈앞에 있으면 집중하다가도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들어 잠시 쳐다보고 그런 거 아니겠슴미까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걸<

상대가 열중하고 있으니까 괜스레 지금 해결하려는 사건이 어떤 안건인지 궁금해지고 상대방이 읽던 서적의 제목을 슬쩍 훑어보고... 크흫으



14.

괴도 레이튼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괴도 레이튼 일가 보고 싶네... 처음엔 교수님만을 칭하는 이름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실종된 괴도 레이튼 대신 나타난 괴도 레이튼 2세대들

근데 2세대들끼리 합이 안맞아서 활동은 따로함ㅋㅋㅋㅋ 경찰들 사이에선 그냥 괴도 레이튼 2세로 퉁쳐서 불리지만 구분이 필요할땐 레이튼 캣과 레이튼 알로 불린다

물론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는 거라 평범한 일상도 보내고 있다.

첫만남이 괴도와 경찰로서 만난 카트제럴. 카트리가 제럴딘의 철조망에서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며 "우와 무서운 분이네~..." 라고 한마디 남기고 휙 사라지는데 제럴딘은 놓친게 열받아서 레이튼 캣이 출현할때마다 쫓다보니 어느샌가 담당형사 되어있음ㅋㅋㅋㅋ

후에 평범한 복장을 하고 미술관에 뭐 털을만한 게 있나 정찰나간 카트리는 미술관 관람중인 제럴딘을 발견하게 되고 호기심에 다가가게 된다. 적의 정보를 수집한다는 명목으로 우연한 만남을 가장해서.

그리고 이게 제럴딘이 인식하고 있는 카트리와의 첫만남. 제럴딘이 떨어뜨린 손수건을 카트리가 주워줬는데 떨어뜨리고 자시고 카트리가 훔친 거임ㅋㅋㅋㅋㅋ 양심 없으신 카트리에일 씨...

괴도일 하는 만큼 지식도 풍부해서 제럴딘의 말 다 알아듣고 술술 말도 잘하니까 제럴딘도 호감 생기고... 능청맞고 수상쩍지만 나쁜 사람은 아닌 거 같고...(하지만 사실은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카트리도 제럴딘이 마음에 들어서 작업건다. 양심 어따 팔으셨어요 카트리에일 씨...

그 흐름대로 같이 식사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레이튼 2세가 나왔다고 시끌벅적임. 아니 예고장이 왔었나? 제럴딘은 혼란스러워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카트리가 나지막이 "알이에요." 라고 했으면. 댁이 그걸 어찌 아냐는 마음으로 쳐다보니 어깨를 으쓱거리며 소문을 들었대.

"제가 소문 접하는 거 하나는 빠르거든요. 저널리스트라서." 카트리가 제럴딘을 올려다보며 말하는데 제럴딘은 여러 생각이 들겠지. 상황적으로 카트리의 말은 그리 부자연스러운게 아님. 궁금해하는 제럴딘에게 알고 있는 정보를 알려준 거니까. 일반인들도 알과 캣이라는 명칭을 쓸거고.

근데 저 말을 들은 사람이 나야. 다른 사람도 아닌 레이튼 캣 담당형사인 제럴딘 로이어. 그런 자신에게 '알' 이라고, '캣' 이 아니라고 말하는 듯한 그녀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생판 처음본 사이면서 제럴딘이 누군지 알고 있는 듯한 어조인데.

제럴딘의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고 카트리는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잖아요. 정보 하난 빨라서요. 요즘 캣을 잡는다고 열심히 뛰어다니시는 제럴딘 로이어 씨." 냅킨으로 입을 닦고 슥 창문 밖을 보더니 "지금 가도 늦었을 걸요? 식사나 마저 하는 게 어때요?"

아무리 캣 담당이라도 그럴 수는 없다며 그대로 나가려는데 "지금 가시면 저랑 연이 끊어지는데 괜찮겠어요? 연락처도 주고 받지 않고서." "내가 당신이랑 왜?" "알의 출현정보는 경찰만이 쥐고 있죠. 그걸 제가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요? 정보통으로서 나름 쓸모있는 인재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범죄자를 잡는 데에 사기꾼의 힘은 필요하지 않아." "정보는 힘이라구요. 제가 뭐 틀린 말 했나." 한마디도 안지고 맞받아치는 카트리ㅋㅋ 제럴딘도 더 상대하고 있다간 시간만 지체되니까 빨리 번호 적으라고 펜을 냅다 던져라ㅋㅋㅋㅋ 냅킨에 번호 적어주는데 무쟈게 느리게 적어주는 카트리에일 씨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생각은 안 하시는 게 좋을 걸요. 제럴딘 씨는 한 마리의 고양이만으로도 충분히 벅차보이시니까." 괜한 참견이라며 냅킨 받아들고 뛰어나가는 뒷모습을 카트리는 여유롭게 식사를 재개하며 쳐다보고는 웃겠지.

사실 저 말에 약간의 질투가 섞여있었으면 좋겠다. 제럴딘 씨는 나 쫓는 것도 힘들어하시면서 알까지 쫓으시려구요~?? 저 잡는다면서요~?~?? 그래가지고 저 잡겠어요~?~???(내면의 목소리

카트리의 위장용 직업을 저널리스트로 고른 건 이것도 진실을 쫓는 직업이니까. 괴도의 위장용 직업이 탐정인 건... 아무리 그래도 이상하잖아...(..)



15.

추워서 얼어붙은 카트제럴... 서로 꼭 껴안고 있는 건 어떨까 둘이서 조난 당하는 건 어때

미저2에선 둘이서 조난 당하는게 어떻니 산속 깊은 곳 눈보라 치는 날에 둘이서 조난당해부려~~ 운동신경 좋고 아마도 시력도 좋을 카트리가 앞장서서 눈보라를 헤치고 나아가 어느 사람없는 산장을 발견하고 거기서 몸을 녹히는 두 사람...
동굴도 괜찮지만 거긴 정말 아무것도 없으니 불쌍해 서바이벌이잖아 아 근데 그 절박함도 좋을 것 같긴 함. 뭐 일단 산장이면 젖은 옷 벗어던지고 난로에서 둘이 몸 딱 붙이고 몸을 녹히겠지 수위연성되겠ㄴㅔ...
아무리 제럴딘이라도 혹한의 추위 앞에서는 카트리의 체온을 나누자는 말을 거부할리 없다. 아 물론 꾸금은 안함. 저 상황에서 꾸금이라니 도리어 생명이 위험하니까(..)
필요에 의한 행위이니 두근거림 따위 죽 쒔을 지도... 그래도 카트리는 그 상황이 되어도 능글거리겠지. 제럴딘은 위기상황에도 변함없이 시시한 말을 늘어놓는 카트리한테 뭐라 하면서도 평상시와 넘나 다름없는 카트리가 있어서 안도하고 있었으면 좋겠고...
카트리는 제럴딘한테 좋다고 엉겨붙지 않을ㄲㅏ... 춥다고 달라붙는데 춥단 말도 거짓말은 아니니까 뭐... 제럴딘도 추우니까 아무말도 안하겠지ㅋㅋㅋ 옷이 다 마를때쯤 되면 어느 정도 몸도 따뜻해진 카트리는 산장에 비상식량이 있나 찾아보려고 일어서지 않을까. 생존본능입니다 식욕이 아닙니다
장작이 있을 정도니 비상식량도 구비되어 있겠지. 조난당하는 사람들을 위한 산장이라거나...(개대충 통조림 까서 떠먹... 숟가락은 있나? 있다 치자... 하나밖에 없어서 둘이서 같이 떠먹어라 카트리가 제럴딘에게 먹여주는 것도 좋지만 카트리가 간접키스인거 모르는 척하며 입만 슥 내밀어라
왠일로 먼저 먹게 해주길래 그때부터 수상쩍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을 제럴딘... 그래도 내심 제럴딘 씨 먼저 드세요 하고 주저없이 내미는 모습에 쬐끔 감동받았었는데 한순간에 짜게 식으며 그래 당신은 그런 사람이었지... 라며 질린듯이 쳐다보는 제럴딘...
그러나 여기서 카트리의 명연기가 발휘될 것... 왜 그러세요? 하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하긴 아무리 카트리라도 이런 상황에서 그런 생각만 하겠어.(쟤가 아예 안하진 않겠지만) 괜히 자기만 의식하는 것 같아서 볼빨개지고 고개 돌리며 당신이 떠먹으라며 스푼을 주겠지


16.
19일 금요일... 이런건 나보다 카트리가 좋아할듯 실실 웃으며 제럴딘에게 다가가 오늘 19일 금요일이라서 19금이래요~ 옆집 사람들 사이 좋아보이던데... 라며 윗옷 슬쩍 들춰서 가슴골이 보이도록 하고 말하겠지...
제럴딘은 인상 팍 찌푸리면서(하지만 귀는 빨개짐) "19일의 금요일이라서 그런 짓을 한다면 당신의 머릿속은 매일마다 19일의 금요일이야?" 톡 쏘아주겠지. 그러면 카트리는 "그럴지도요? 날짜 상관없이 제 머릿속에는 제럴딘 씨밖에 없는걸요." 몸을 밀착한다 시선 내리깔고 유혹한다
제럴딘은 눈을 애써 돌리며 카트리에게 들리도록 크게 한숨쉬고는 "당신의 사고방식에는 못 따라가겠어. 나한테 있어 19일의 금요일은 그냥 19일의 금요일이야." 하고 일어선다. "어디 가세요?" "침실. 당신도 오는 거야, 카트리." "그냥 19일 금요일이라면서요?" "나한테도 날짜는 상관없단 뜻이야."


17.
루팡3세 팬이라 4월 신작에 루팡 신시리즈와 레이튼 애니가 같이 있단 거 넘나 최고되는 부분이고... 명코처럼 콜라보해주진 않으려나. 아님 나혼자 망상하고ㅋㅋ... 괴도랑 탐정이어도 루팡이랑 카트리는 잘 맞을 것 같아. 그리고 나는 카트리x후지코라는 치명적인 사약을 들이킨다
둘다 자기 욕망에 충실한 여캐라는 점에서부터 일단 죽이 잘 맞을 것 같곸ㅋㅋㅋㅋ 후지코쪽에서 카트리를 마음에 들어할듯. 카트리도 들러붙는 후지코를 내치지 않고 웃으며 받아줄 것... 그래도 선은 긋고 있겠지. 미네 후지코는 딱 봐도 위험한 여자니까.
후지코는 카트리에 대해 알면 알수록 나와 닮았다+좋은 비지니스 파트너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카트리를 계속 도둑의 길로 회유할 것 같다ㅋㅋㅋㅋ... 나랑 당신이 팀을 짜면 이세상의 보물은 우리꺼야. 7:3으로 나누자(물론 자기가 7임 허나 이것도 후지코는 후하게 인심쓴것)
이 둘이 어떻게 아는 사이가 됐을까... 아마 미저팀과 루팡일당이 맞닥뜨렸겠지. 뭔가 이유가 있어서 두 팀이 협력관계가 되었으면. 음 런던이 위험에 처하지 않으면 무리겠군(..) 수수께끼 요소도 더해야 할거고... 제럴딘이랑 경감님은 사건이 해결되자마자 루팡일당 수갑채울 생각이 한가득가득만빵
루팡일당이 일단 런던에 뭘 훔치러 왔겠지. 제럴딘과 후지코는 완전 험악하겠네. 어쩔 수 없이 협력하지만 제럴딘이 후지코를 눈 부라리며 째려보고 후지코는 싱글싱글 웃는데 제럴딘 마음에 안들어하는 거 눈에 보일 거고... 으음 험악해라
배신의 대명사 미네 후지코가 카트리를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후지코의 밥먹듯이 행해지는 배신을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을 성격이라서 일듯. 루팡처럼. 후지코의 배신행위는 놀이에 가까움. 루팡후지코 둘만이 이해하는 스릴있는 게임. 후지코와 팀을 짠다는건 그것까지 한세트다
후지코 씨 vs명코때 하이바라랑 같이 목욕하면서 팀짜자고 했었지ㅋㅋㅋㅋ 카트리랑도 같이 목욕하면서 팀짜자고 해... 근데 미저팀과 협력할때 욕탕에서 그러는 거면 제럴딘 씨도 있을텐뎈ㅋㅋ 개언짢게 바라볼 제럴딘이 떠오르는군... 카트후지 망상이라도 난 기본적으로 카트제럴을 응원한다
후지코랑 제럴딘이 먼저 욕탕에서 만나서 존나 냉랭한 분위기로 서로 쏘아붙이고 있는데 거기에 카트리 들어오면 후지코 표정 180도 변화하겄지... 분석관도 빡치게 하는 희대의 명배우 미네 후지코...
작품내의 시간적 배경을 생각하면 루팡과 레이튼이 거의 동시기일텐데 루팡은 나이는 안먹고 시공은 넘나드니 뭐라 하기 애매하다. 코난도 시공을 넘나드는 작품이라(난 코난이 스마트폰 쓰는거 넘나 위화감 드는 사람) 두 작품은 콜라보가 가능했지만... 하긴 애니인데 깐깐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나
나중에 팀짜자고 회유하는 부분만 소설로 써볼까. 근데 이건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제니가타랑 경감님 너뭌ㅋㅋㅋㅋ 둘이 붙어다니면 쌍둥이 같을 거가틈ㅋㅋㅋ 계급도 둘다 일본판 기준 경부잖아 쓰벜ㅋㅋㅋㅋㅋ 소울메이트를 여기서 만나시는 군요 두분...



18.

미저랑 미룸애들이 같이 사건을 해결할 일이 있어서 같은 방에 묵게 됐는데(물론 동성끼리) 제럴딘이 목욕하는 사이 지친 카트리가 소파에서 루시 어깨에 기대서 깜빡 잠들었으면 좋겠군

루시는 잠든 카트리를 보고 차마 깨우지는 못하고 더 편한 자세로 자게 해줘야지 싶어서 조심조심 자세를 변경하는데 카트리 다리를 소파위에 올리고 상반신을 뒤에서 꼭 끌어안은 상태에서 마침 제럴딘이 거실에 왔으면ㅋㅋㅋㅋ

루시는 아무것도 찔리는게 없기 때문에 제럴딘을 힐끗보고 하던 일 마저 하려는데 제럴딘 씨의 뭐하는 거냐는 아주 냉랭한 목소리가 거실에 울려퍼진다ㅋㅋㅋㅋㅋㅋ 와중에 평화롭게 꿈나라에 가계신 카트리에일 씨...

루시는 그 목소리에 움찔거리면서도 카트리가 잠들었다고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겠지... 제럴딘은 카트리의 얼굴을 흘끗 보고는 루시에게 알펜디가 부르더라는 말을 한다. 이건 거짓말이 아니라 알펜디가 여캐들이 방에 들어가기 전에 제럴딘한테 나중에 루시를 불러내달라고 지나가듯이 말했으면.

제럴딘은 알펜디의 요청을 들어줄 생각은 없었고 알펜디도 마침 옆을 지나가는 제럴딘에게 불러내주면 좋고 안불러내주면 그냥 그거대로 상관없다는 뉘앙스로 뱉은 말이었는데. 카트루시가 딱 붙어있는 모습을 보니 입에서 자연스럽게 그 말이 튀어나온 제럴딘

루시는 헉 그럼 가야지 하고 일어서려 하지만 카트리를 어떻게 할까 망설이는데 제럴딘이 못마땅한 얼굴로 당신이 소파에서 비키고 거기에 눕히면 된다고 쏘아붙여라ㅋㅋㅋㅋ 루시는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진 제럴딘의 모습에 어리둥절하면서도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는 건지 약간 억울한데 지금 제럴딘을 건들이면 ㅈ될 것 같은 느낌이라 조용히 나간다ㅋㅋㅋㅋㅋ 그리고 고요한 거실에서 소파에 반듯하게 누워 숙면을 취하는 카트리를 가만 내려다보다 한숨쉬는 제럴딘 씨...(흐릿

그런데 보다보니 베개도 없이 불편할 것 같아. 아니 카트리가 그런 걸 신경쓰는 타입은 아닌 것 같지만 불편해보여. 다른 일을 하면서도 힐끔힐끔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결국 들여다볼 서류를 손에 들고 카트리 무릎베개를 해주는 제럴딘을... 보고 싶다 이 말입니다



19.

제럴딘은 옷을 빈틈없이 입으니까 키스마크 남겨도 티가 안나겠지. 카트리는 어차피 아무도 모를테니까 자국 남겨도 되죠~? 라면서 정말 사양하지 않고 제럴딘한테 쪽쪽거리고 다 할 것 같으다

제럴딘은 평소 카트리의 코트에 가려지는 부분에 간혹가다 한두번씩 키스마크 남기는 정도. 그것도 카트리가 모르게는 안남긴다. 알고 숨길 수 있게 해주는 연상의 제럴딘 씨

하지만 우리의 카트리에일 씨는... 제럴딘이 자국을 남긴 다음날 제럴딘이 보는 앞에서 모르는 척하며 일부러 코트를 펄럭이거나 덥다며 들추거나 흘러내리게 냅두거나...ㅋㅋㅋㅋㅋㅋ

제럴딘은 움찔거리며 얼굴 붉히다가 카트리를 사람이 없는 장소로 끌고가서 그만하라고 화내겠짘ㅋㅋㅋ 그러면 카트리는 이런 으슥한 곳에 무슨 볼일이 있어서 온 거냐고 능글거린다ㅋㅋㅋㅋ 이제 안 할테니까 오늘도 제럴딘 씨 집에 가도 돼요? 라고 도발적인 미소를 짓고 물으면 제럴딘은 격침당한다

확 열이 올라 새빨개지면서도 제럴딘도 카트리의 도발에 도발로 맞받아치겠지. "후회하지나 마. 이번엔 이정도로 안 끝나." 카트리는 헤실거리면서 "이제 안 한다고는 안 하시네요? 전 제대로 반성하고 안한다고 했는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반성을 왜 해? 그러는 당신은 반성을 더 해야겠어."

제럴딘이라면 부끄러워하면서 이제 키스마크따위 안남긴다고 할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밤도 아닌데 도발적으로 받아쳐주니까 카트리는 제럴딘의 퇴근 시간만을 목빠져라 기다리게 된다...



20. 포켓몬 썰(이 썰은 계속 갱신됩니다)

난 카트리랑 루가루암(낮)도 잘어울리지만 제일 어울리는 포켓몬은 식스테일이 아닐까 한다... 꼬부랑거리는 털좀 봐 그리고 귀여운데 우아한 느낌도 있고

카트리는 진ㅉㅏ 트레이너로서 첫걸음을 뗀 시기부터 리그 챔피언이 되기까지의 흐름이 이미지로 선명하게 떠오른다 주인공 포쓰

내 안의 포켓몬AU 카트리는 썬문 주인공처럼 관동지방 살다가 알로라로 이사간 설정... 관동지방에서부터 갖고있던 이브이와 식스테일, 거기에 교수님에게 선물받은 암멍이까지 더해서 여행 시작시점부터 3마리. 이미 포켓몬이 있어서 스타팅은 안받고.

레이튼가의 상징적인 포켓몬은 루가루암이었으면 좋겠음

교수님이 황혼

카트리가 한낮

알펜디가 한밤

교수님은 한때 리그를 평정한 챔피언인 포켓몬 박사고 실종되셨으면서 알펜디랑 카트리가 각자 여행떠나는 시기에 암멍이를 보내왔으면ㅋㅋㅋㅋ


그래서 역시 살아계셨군 하면서 남매는 여행하면서 겸사겸사 교수님을 찾는 것이다(??

카트리가 알로라로 이사가서 알로라를 여행하는 이유는 교수님이 보내온 포켓몬이 암멍이라서.

제럴딘 스타팅은 나몰빼미가 딱이다. 모크나이퍼 존나 잘어울리잖아


카트제럴은 알로라 섬순례+리그 후로 다른 지방에 떠나고 여행 끝나면 또 다른 지방 넘어가고 ㄹㅇ 플레이어스러운 행보를 밟는데 그 장소가 계속 겹쳐서 라이벌 겸 협력 관계 쭉 이어갔음 좋겠구ㅋㅋㅋㅋ


내 머릿속의 카트리는 여행하는 지방마다 6마리중 3마리는 교체되지만 여행 떠날때 갖고있던 3마리만은 쭉 그대로. 칼로스에선 미끄래곤, 성도에선 헤라클로스, 호연에선 뷰티플라이 잡을 것 같은 느낌. 특히 호연에서 개무소 잡은 직후 똑같이 개무소 잡은 직후인 제럴딘 마주쳤으면ㅋㅋㅋ

개무소가 뷰티플라이로 진화한 카트리와 개무소가 독케일로 진화한 제럴딘... 아 독케일 좋아ㅠ 로사와 독케일 에피를 좋아해서 으흑흑 하지만 제럴딘은 독케일과 헤어지지마ㅏ...


카트리 머리 꼬불거리는 모양 붙은 애들이랑 연관짓게 돼... 라프라스라거나 야돈이라거낰ㅋㅋㅋ


-개무소 잡은 직후-

"제럴딘 씨도 개무소를 잡았군요? 역시 우리들 통하나봐요~"

"그냥 우연이겠지(심드렁"

-진화한 뷰플과 독케일과 마주하고-

"아."

"역시 안 통하나 본데?"

"그럴리가. 오히려 상성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요(능글"


카트제럴 여기선 경찰과 탐정도 아닌데 내 머릿속에선 경찰들이랑 가끔 같이 일하거나 악의 조직과 싸우거나 해서 얘네 대체 뭔가 싶다


제럴딘이 데리고 다니는 포켓몬... 생각해봤는데 제럴딘도 지방마다 교체하겠지만 일단 딱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건

모크나이퍼, 앱솔, 헬가, 플라이곤, 루카리오, 무우마직

알펜디 악 고스트 독 어울리는 거 어쩔거야ㅋㅋㅋㅋ 루가루암(밤) 말고도 생각나는게 돈크로우 삐딱구리 곤율거니 조로아크 샹델라...

>>>>>쌍검킬<<<<<

아 나 지금 말하는 바랜드 셜로 생각나서 혼자 끅끅거림ㅋㅋㅋㅋㅋ 하다못해 말하는 하데리어로 해주자궄ㅋㅋㅋㅋ 일본판은 말하는 바랜드 더빙판은 말하는 하데리어다

경감님은 어흥염이 너무 잘 어울리시는 거 아닌가요

노아는 야나프 가디안 로즈레이드 같은 풀타입 이미지가 있다. 녹색녹색해서 그런가


이브이... 사실 난 카트리와 이브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진화는 최대한 막판에 해줬으면 좋겠다. 섬순례 막바지쯤? 이브이 성격이 온순하고 카트리를 잘따르면 님피아, 도도하고 츤츤거리는 제럴딘 같은 성격이면 에브이로 진화해라


아 근데 진짜 카트리랑 식스테일 최고로 찰떡이라구...

트레이너 카트리와 식스테일

챔피언 카트리와 나인테일

이 차이 너무 오진다구


이브이 식스테일 암멍이

에브이 나인테일 루가루암(낮)

분위기 갭 쩐다 증말 귀엽던 애들이 잘 커서 볼에서 펑펑 튀어나와 카트리의 옆뒤로 딱 둘러싸면 포스작렬한다


황혼의 루가루암을 쓰는 트레이너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카트리가 아빠인가 싶어 소문의 근원지를 찾아갔더니 거기에 나타난게 교수님께 루가루암을 받은 루크라든지... 증말... 포켓몬으로 썰만 푼다면 매일마다 풀 수 있다


관동을 여행하던 제럴딘 씨가 해변에서 낚시하며 물 포켓몬 잡는 와중에 야돈이 딱 나와서 뭐야 이 흐리멍텅하게 생긴 애는... 하고 맥빠져서 야생에 돌려보내려는데 꼬불거리는 귀가 꼭 누구씨의 머리카락 같아서 아무것도 안하는 야돈과 한참동안 눈 마주치고 있어라(결국 잡지는 않음


카트제럴 둘다 자기들 닮은 애들 의도치 않게 잡아서 데리고 다니는데(자기랑 자기 포켓몬이 닮은줄도 모름 무의식임) 반대로 의도해서 잡은 애들은 자기들 닮은 애들이 아니라 서로를 닮은 포켓몬이었으면ㅋㅋㅋㅋ

카트리는 이로치 야부엉을 보며 제럴딘의 모크나이퍼를 연상시키는 모습에 와 이로치다~ 나도 잡아볼까~ 하고 배틀 거는데 사실 모크나이퍼라기 보단 제럴딘을 떠올렸을 뿐이고...

제럴딘.. 제럴딘은... 아씌 야돈 그만 생각나라고ㅋㅋㅋㅋ 넌 아니야ㅋㅋㅋㅋㅋㅋ

그래 몽나가 좋겠다... 그 포카포카한 느낌이 어쩐지 모르게 카트리랑 닮아서 정신차리고 보니 잡고 있는 거야

잡고나서는 애써 부정하겠지. 좋은 포켓몬이니까 잡았을 뿐이라고ㅋㅋㅋ

제럴딘이라면 몽나 몸의 꽃무늬를 보며 걔는 머릿속이 꽃밭인 인간이라 둘을 연결지은 거라며 코웃음 치겠지ㅋㅋㅋ 아 제럴딘 씨 넘나 신랄하심

카트리가 하도 악몽에 시달리니까 제럴딘이 몽얌나(진화시킴)에게 카트리의 꿈을 먹으라는 지시를 내렸으면 좋겠네. 그걸 안 카트리는 제럴딘에게 화내겠지. 이때 화내는게 카트리가 평생동안 단 한 번 제럴딘에게 화내는 거 아닐깤ㅋㅋ...

좋은 의도로 그랬다는 거 알지만 카트리에게 있어 아빠 쫓는 꿈은 남이 간섭해선 안될 영역일 것...

심지어 몽얌나는 꿈 먹으면 그게 연기로 실체화 되잖아... 분명 교수님 모양 연기가 뭉게뭉게 떠다녔을 것이니 카트리는 그걸 제럴딘이 봤을 거라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해져서 말없이 무표정이 된다

검색해보니 꿈에서의 감정별로 연기색도 달랔ㅋㅋㅋㅋ 카트리 다른 건 몰라도 이건 화낸다. 화내는 카트리를 볼 수 있다니 최고의 시추에이션이야 크흐윽... 흥분되는군ㄴ


카트리는 바다 건널때 라프라스 타고 제럴딘은 거북왕 탔으면. 빠르게 건널때는 카트리는 만타인, 제럴딘은 샤크니아. 카트리는 만타인 서핑을 곧잘 즐기는데 멀리서 지켜보는 제럴딘은 심장 쫄림

카트리가 만타인 서핑으로 랭킹 찍고 파도타고 날아다니니까 멀리서 쟤는 겁도 없나;;; 라며 불안해하던 제럴딘 씨도 신나보이는 카트리를 보며 조금씩 흥미를 가졌으면. 그렇게 만타인 서핑을 카트리 몰래 시도해보려다 들켜라ㅋㅋㅋ

제럴딘 씨, 전문가를 눈앞에 두고 왜 다른 사람에게 배우려 하세요? 싱긋 웃으며 은근슬쩍 만타인에 같이 올라타서 허리잡고 배잡고 사심이 다 드러나는 카트리에일 씨와 순식간에 홍당무된 제럴딘 씨...

처음에만 사심 채우다가 카트리도 진지하게 가르쳐주는데 제럴딘은 운동신경이... 좋아보이진 않죠... 서핑 그거 되게 힘들텐데ㅎ... 물에 빠지기를 수십번 제럴딘 빡쳐서 관두려는걸 붙잡고 카트리가 그럼 둘이서 하자며 자기 만타인에 태운다

서핑을 두사람이서 하다니 간도 크지...

제럴딘이 움직이면 무게중심도 흔들리니까 움직이지 말라고 못박고 딱 밀착한 상태로 제럴딘을 거의 끌어안다시피 하고 만타인 서핑에 임하는 카트리. 그래요 그럴싸하게 말하지만 자기 욕심 채우는 겁니다

제럴딘은 덮쳐오는 파도에 긴장해서 그런 카트리한테 뭐라 하지 못한다... 지 욕심 채우려는 거 훤히 보이지만 파도가 코앞이고 얘가 이래도 만타인 서핑은 잘하니까 의지는 됨. 그리고 하는 말이 아예 거짓말은 아니라서 말 안들었을 경우에 진짜 바다속에 침몰할 미래가 보이는 걸...

그렇게 함께 큰 파도를 넘어 눈앞에 펼쳐진 절경에 제럴딘은 이제까지의 개고생도 조금 보답받은 것 같고 재미도 좀 있고 생각보다 괜찮아서 그 후로도 가끔 카트리와 만타인 서핑을 해라... 물론 같은 만타인에 둘이서(흉내내면 위험합니다


제럴딘이 카트리 닮은 포켓몬 잡는다면 이어롤도 잡을 것 같다. 이어롭으로 금방 진화할듯. 제럴딘을 무지 잘 따를거야. 이어롭에게 자신과 비슷한 낌새를 느낀 카트리는 포켓몬 상대로 질투해라

아니 당신쪽이 포켓몬과 사이가 좋잖아; 라며 제럴딘은 이해를 못하겠지ㅋㅋㅋ 하지만 질투를 받고나서 자기도 카트리랑 포켓몬 사이를 이제까지보다 유심히 살펴보게 되고 끝내 질투하는 이유를 납득→이해→부정하는 제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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