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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트위터에서 풀은 카트제럴 썰 모음

블랙커피우유 2018. 12. 5. 15:30

*트위터에서 그대로 옮겨온 거라 난장판. 기본전제로 카트제럴 깔고 가지만 제럴딘이 등장하지 않거나 컾링요소 없는 썰도 많음



1. 머달님 썰을 보고 쓴 썰. 머달님 썰은 괄호 안↓

(카트리는 기억력도 좋고 응용하는 것도 빨라서 한번 읽은 책의 내용은 웬만큼 암기하고 있을 것 같은데... 카트리의 머릿속 기억의 궁전에서 마구 뛰어노는 카트리들과 카트리들과 카트리들 보고싶네)


아 너무 좋은디요ㅠㅠ 카트리 머릿속 축제라도 일어난 것처럼 시끌벅적 하겟다ㅠㅠㅠㅠ 연단위로 나뉘어져 빙 둘러앉은 22명의 카트리들...

기본적으로 궁전에서 왁자지껄 자기 흥미가는대로 뛰어놀다가 본체가 생각에 잠기면 회의시작. 교수님 관련으로만 22명 모두가 회의에 참석하고 흥미로운 수수께끼에 반응하는 건 4살 이후의 카트리들... 먹을 거에 반응하는 건 언제부터일까. 교수님이 카트리한테 처음으로 스위츠를 사준 나이대부터?

개인적인 소망인데 노아셜로 관련으로 생각할 게 있으면 22명 모두 대충대충 결론짓고 쌩 가버리지만 일단은 매번 20명 이상은 참가하고 갔으면 좋겠음ㅋㅋㅋㅋ 이러니 저러니 사무소 멤버가 소중한 카트리에일 씨

그리고... 제럴딘 관련으로 생각할 게 있으면 15세부터 22세까지의 카트리가 열정적으로 참가해서 회의가 길어지면 좋겟구...ㅎㅎ힣!ㅎ 경감님 관련으로는 22세 카트리가 회의 열기 전에 다른 카트리들한테 의견 물으러 돌아다니면 좋겠다.

"경감님이..." "경감님 또 오셨어? 이번엔 뭐가 문젠데?"



2.

예전에 카트리가 저렇게 책을 자주 읽고 지식량도 상당하니 교수님이 카트리 성장기에 아낌없이 책을 사줬고 그로인해 지식을 쌓아왔을 거란 썰을 푼 적이 있는데ㅇ... 11년 실종이 모든 걸 망쳐버림 사줘봤자 동화책 소설책 이랬을 삘

근데 진짜 애가 11살일 적부터 곁에 없었으면... 교수님이 카트리에게 영향을 준 건... 애니에서 나왔던 걸로 생각하면 수수께끼를 푸는 요령? 답을 알기 위한 사고방식? 이고 게임에서 나왔던 걸로 생각하면 영국숙녀 교육...?(11년짜리) 그런 거밖에 없나(애잔,,

교수님 실종되고 교수님 서재에 들어가서 책보며 시간 떼우는 뽀시래기 카트리 생각나서 머리 쥐어뜯어버림... 교수님이 들어오진 않을까 가끔 힐끗힐끗 문쪽을 바라보고...

처음에는 글씨도 작고 어려운 말도 많아서 읽기 힘들었는데 점점 책의 내용이 이해가 가게 되고, 서재의 교수님 의자는 너무 높아서 올라가기 힘들었는데 어느덧 아무렇지 않게 걸터앉게 되고. 10분에 한 번씩 시선을 옮겼던 문은 이제 문을 지날 때만 바라보고...

그 많은 책을, 어렸던 카트리에게는 평생이 지나도 못읽을 거라는 생각마저 들었을 정도의 방대한 양의 책들을 모두 다 읽은 순간. 이후 필요한 때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서재에 발걸음을 옮기지 않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읽은 책을 책상에 얹고 서재를 나가는 카트리...

그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교수님과 같이 읽었던 책이라든지 추억이 담긴 책이면... ㅎㅏ... 교수님 카트리 곁으로 돌아와요 돌맹이따위 집어던지고

그리고 서재를 나간 후에 책장을 하나 새로 구입하면 좋겠다. 교수님이 보관하던 책은 다 읽었으니 이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직접 사서 읽어보는 거지. 책장은 눈 깜짝할 사이에 가득 차게 되고... 자기 서재를 가질 날이 머지않았다고 웃는 카트리



3. 머달님 썰을 보고 쓴 썰. 머달님 썰은 괄호 안↓

(파파를 직접 찾겠노라고 짐싸서 가출하는 부스러기카트리...)


해질 때까지 겡끼하게 사람들한테 묻고 다니다가 해가 지고 나면 상황이 달라지겠지... 카트리는 내색은 안해도 불안하지만 사람들한테 물으면 귀여워하면서 잘 대답해줘서 버틸 수 있었는데 날이 어두워질수록 여기서 혼자 위험하게 뭐하니 꼬마야 어른은 어디계셔 이런 말만 돌아오고...

그래도 끈기있게 묻고 다니다가 사람들의 배려로 집까지 무사히 돌아가겠지. 아니면 경찰서로 데려가져서(..) 알펜디한테 연락가고 알펜디는 뒷목잡으며 찾으러 오고...

카트리에일이라는 이름만 말하고 묵묵부답인데 경찰들이 꼬마야, 너 그럼 집에 못가ㅠ 라면서 오랜 시간에 걸친 설득을 한 끝에 결국 한숨을 내쉰 카트리가 벌레씹은 표정으로 전화번호를 하나 부르고... 얼마 후 똑같이 벌레씹은 표정으로 알펜디가 경찰서에 찾아온다...



4.

레이클레 연애 초창기나 썸탈 때는 클레어가 리드하겠지. 허셜,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맞춰볼래? 하면서 눈웃음 지으며 교수님을 바라보는 클레어... 교수님이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글쎄, 라며 말을 흐리고 눈을 요리조리 돌리면 클레어가 장난스럽게 그 눈을 따라 몸을 움직이고...

교수님이 홍당무된 얼굴로 고개 숙이며 클레어... 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꿍얼거리면 클레어가 짖궃게 웃으며 말하는 거지. 후후, 미안해. 허셜도 모르는 게 다 있다니 신기해서. 나도 모르는 게 많아. 너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 투성이야. 그래서 알고 싶고. 어머, 신기하네. 뭐가 말이야?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얼굴을 약간 붉히며 수줍게 웃는 클레어. 그리고 여전히 달아오른 얼굴이지만 입가에 미소가 피어나는 교수님... 레이클레ㅔ...(쾅

레이클레는 먹을 때는 설탕 한가득 뿌린듯이 달달한데 먹고나서 갑자기 소금을 들이부은듯이 짠내가 몰려와 뒷맛이 너무 짜



5.

10년은 젊은 센스로 초중학생들과 팬시점에서 최근 유행하는 뿌띠챠무에 대해 논하는 카트리 같은 거 떠올리고 지금 약간 좀 머리를 벽에 들이박고 싶어짐

진짜 카트리 옷은 잘입는데 참은 저게 뭐냐...ㅠ 챠무 고르는 센스만 교수님과 헤어진 11년 전에서 멈춘거니...? 너무 슬프다 히노야 시발

챰 고르는 센스만 11년 전 교수님과 헤어진 그날 그대로 간직하고 성장해버린 카트리에일 레이튼(22)



6.

카트리는 어릴 때도 사건사고를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했을 것 같은데. 어릴적의 카트리는 아는 사람만 아는 꼬마 탐정이었으면 좋겠네. 은근 도움받은 사람이 많았었으면 좋겠다



7.

급성장중인 중소기업 사장의 비서 제럴딘과 정보를 빼내려 타기업에서 고용한 스파이 카트리 보고 싶다



8.


이 옷 알펜디를 위해 있는 거 아닌가 1. 흑백 둘이 존나 싫어하면서 입고 있는 쌍둥이 에유 버전 2. 루시와 내기하다가 져서 인격 변할 때마다 목 넣는 구멍 바꾸는 벌칙을 받는 중인 알펜디


레이튼 남매가 입은 것도 보고 싶네(물론 안에 옷 따로 또 있음) 미룸미저팀 다 모여서 게임하면 좋겄다. 남매들이 계속 이기고 다른 사람들 벌칙받는 모습 실실 웃으며 보고 있는 게 열받아서 힐다랑 제럴딘이 작전을 짜서 협력 플레이로 이겨버리는 거지. 벌칙은 3시간동안 저 옷 입고있기

세상환멸난 표정으로 어쩔 수 없이 껴입는데 팔이 맞닿을 때마다 벌레씹은 표정되고... 계속 거리를 벌리려고 하니까 옷은 늘어나다 못해 찢어지기 일보직전이고... 처음엔 남매들 한방 먹여줬다고 기뻐하던 힐다와 제럴딘은 두사람의 영혼없는 표정에 조금씩 죄악감을 느끼게 되는데...

저 옷은 카트리가 제럴딘이랑 자기가 동시에 지면 둘이서 입으려고 준비해둔 옷이었음 좋겠닼ㅋㅋㅋㅋ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그 제럴딘 씨가 힐다와 협력해서 남매들 뭉개버리고... 카트리가 가져온 물건을 살펴보던 제럴딘이 저 옷을 발견해버리고...



9. 포켓몬 썰(이 썰은 예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뷰티플라이/독케일이 개무소였을 때 따로따로 잡은 거였다면 카트제럴이 같이 협력해서 잡는 게 있어도 좋겠다. 제럴딘이 눈여아 갖고 있단 뇌피셜이 있으니 카트리는 얼음귀신 어떨까. 눈꼬마를 쫓아 설원을 달리는 카트제럴

근데 제럴딘은 불타입 포켓몬 별로 없을 것 같다. 약점 찌르는 건 카트리한테 맡기고 적절하게 체력 깎는 담당하면 좋을듯. 카트리의 나인테일을 보조하는 느낌으로... 나인테일에 올라타서 눈꼬마를 추격하는 카트제럴... 좋다 둘이서 나인테일 탄 모습 상상하니 입꼬리가 올라가



10.

생각해보니 교수님 고고학자로서 지원금 같은 거 안받는다지 않았나. 초문명에서 박사님은 막대한 지원금 같은 거 받는데 교수님은 그런 거 일부러 거절한다는 말을 봤던 거 같은디... 만약 그러면 저축을 생각해도 카트리의 11년간의 생활은 풍족하진 못했을 것 같고(..)

카트리한테 성인되면 열어보라고 편지 준비했던 거 보면 만에 하나라도 자기가 그때까지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을 생각하긴 했단건데... 생활비 준비해놓고 떠나신 거 맞죠? 맞다고 해줘요 교수님... 근데 그것도 성인될 무렵에는 돈이 다 떨어질 예감이 드네.

카트리가 성인될 때까지 생활비는 어찌저찌 있었어도 사무소 차릴 돈은 없었겠다. 카트리... 알바 뛰었니...? 차라리 미래에 탐정사무소 차릴 거라고 학창시절부터 선생들 몰래 의뢰받고 그런 거였으면...



11.

근데 진짜 치사하다 히노가 치사하다... 굳이 안찾아도 될 레릭스를 카트리 위한다면서 애 혼자 냅두고 찾으러 간 교수님도 잘못이 없지 않은데... 아니 잘못했지. 근데 이런 식으로 악당 손에 잡혀 냉동돼서 카트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 카트리가 교수님 더러 뭐라 할 수 있겠느냔 말임...

카트리가 해동된 교수님에게 11년 실종됐다고 팰 수가 있어 화낼 수가 있어 탓할 수가 있어 ㅅㅂ 울면서 감동의 재회나 하겠지 빌어먹을

교수님 없는 새에 카트리는 다 자라서 자립해버렸구,,. 교수님 11년간 본의아니게 실종되셨다지만 굳이 위험을 감수한 본인 잘못이 없는 게 아니니까 훌륭하게 자란 카트리 보고 씁쓸서운미안함 좀 많이 느끼시길 바랍니다...

교수님 레릭스가 뭔지 눈치채고 계셨으니 냉동인간이 될 것도 예상하셨을 텐데 해동돼서 눈 뜨자마자 카트리가 울상으로 교수님 쳐다보면 그것만으로 아아 역시 하면서 착잡해지실듯

교수님은 레릭스의 정체를 대강 파악하신 모양이던데 카트리는 어땠을까... 솔직히 11년간 실종됐으니까 별탈없을 거라고 백퍼장담하기에는 공백이 너무 길지. 내려가서 교수님을 볼 때까지는 평소대로였던 걸 보면 일부러 생각하는 걸 피해왔을지도 모른다.

난 카트리가 평소대로 추리하는 걸 보고 아 역시 카트리 강철멘탈^^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교수님을 보자마자 흐트러졌어요...(주륵 카트리의 파파 외침에 오열해따 증말



12.

카트리 자기 주변사람이 의식 잃고 쓰러지는 거 싫어할 것 같다. 싫어한달지 공포심을 느낀달지. 그래서 위험할 때 자기가 앞장서서 행동하다가 반대로 자기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벌어져서 주변사람들 심장 떨어지게 하는 거 보고 싶다(개사악함

아 솔직히 교수님도 그렇고 알펜디도 그렇고 카밀라도 실물은 못봤지만 그랬고... 카트리만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기다리는 역할인 거 너무 불공평해 공평하게 카트리도 위험에 빠져서 사람들이 걱정하게 해줍시다(?????



13. 페이트 에유 알힐다썰

아 페이트 하니까 인형사 힐다 떠올라버린; 토우코 정도로 정교한 인형은 못만들겠지만... 알펜디가 어느날 모종의 사건으로 사람이 변하자 그를 부정하며 예전의 알펜디를 그리며 인형을 제작하는 힐다...

토우코는 마법사는 아닐지언정 마술사 레벨이 아니니까 토우코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낮에는 어쩔 수 없이 시계탑에서 백펜디와 얼굴을 마주하는데 그러고 밤에는 정신이 피폐해진 상태로 공방에 돌아와서 인형을 깎아만들고...

인형이 완성되고 나서부터는 백펜디를 그냥 무시했으면 좋겠다. 마주쳐도 그냥 지나치고 인사도 안받아주고 없는 사람 취급... 나의 알은 내 공방에서 날 기다리고 있으니까. 완성된 인형과 함께 식탁에 앉고 침대에 눕고 하루를 시작하고... 그렇게 조금씩 망가져가는 힐다

그런데 그때 시계탑에 갓 들어온 루시 베이커로 인해 알펜디가 겪은 모종의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알펜디의 예전 인격이 돌아오게 되는데... 멀리서 방관하던 힐다는 살아돌아온 알을 긍정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게 되어버린다. 자신은 알펜디를 구하지 않고 대역을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사건이 정리되고 나서 힐다가 어떤 상태인지 짐작한 알펜디가 힐다의 공방에 쳐들어갔으면 좋겠다. 마술사에게 있어 공방이란 누구도 침범해서는 안되는 성역이지만 상황을 파악한 알펜디라면 성내는 힐다와 마술로 한판 붙어서라도 쳐들어갈듯.

힐다는 알펜디와 알이 만나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필사적으로 막겠지. 알펜디에게 자신의 치부를 들키고 싶지 않아서기도 하지만 둘이 동시에 존재하는 광경을 힐다 자신이 보고 싶지 않아서 막을 것... 그러나 알펜디가 이기고 말겠지.

"난 내가 둘 있는 것만으로 짜증나서 미칠 것 같은데 하나 더 늘려줘서 고맙다?" 명백하게 기분나쁘다는 표정으로 인형을 내려다보고는 인정사정없이 박살내면 좋겠다.

"엉뚱한 곳을 뒤져봤자 아무것도 안 나와. 나같이 완벽한 인간이 둘이나 있을 것 같아? 심지어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오만하기 짝이 없네." 코웃음 치고는 박살난 인형을 짓밟고 걷어차고 싸늘하게 뒤돌아보겠지. 눈 앞에서 알이 산산조각난 걸 본 힐다는 긴 꿈에서 깨어난 감각에 빠진다

공방 입구가 엉망이 될 정도로 투닥거렸으니 마술다툼은 충분히 했고 인형도 부쉈으니까 흑펜디가 없던 동안의 이야기라든지 힐다의 심정이라든지 토로하면서 응어리 풀고... 그 후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를 것 같다... 서로 마음 있는 거 티나는데 부정할 것 같다... 여기서도 알힐다는 알힐다

박살난 인형은 안없앴으면 좋겠다. 본래 이런 스토리면 인형은 흔적도 없이 없애는 게 보통이지만, 힐다는 인형을 가리키며 그래도 니가 없던 동안 너였던 존재라면서... 전투용으로 개조해서 쓴다(대체 힐다가 싸울 때마다 전투인형 알을 꺼내대서 미치고 팔짝뛰겠는 흑펜디...ㅋㅋㅋㄱㅋㅋㅋ



14. 예전 페이트 에유 카트제럴썰에서 이어짐

영령 카트리의 보구는 뭘까... 커다란 돋보기라도 나오는 거 아니냐 모든 진실을 꿰뚫어보는 돋보기로 모든 적을 후드려 패

음 근데 그럴싸하긴 하지 돋보기 앞에서는 그 어떤 거짓말도 허영도 통하지 않고 사고회로까지 읽혀버린다면 카트리는 상대의 움직임까지 예측하고 가까운 미래도 읽을 수 있겠지. 보구로 성립되는 능력이긴 하다. 개사기로 보여도 다른 영령들 보구도 사기급인게 많고(..)

오히려 다른 영령들 보구 생각하면 약한 편에 속하는 거 아닐까...? 부가기능으로 돋보기 렌즈에 반사능력과 빔쏘는 능력이 추가되어야 겠어(대체


페이트 에유는 사실 썰로는 안풀어도 가끔 망상하는데 카트리는 이스칸다르랑 죽이 잘 맞을 것 같지만 모드레드를 불러내줬으면 함. 실종된 교수님이 남긴 편지를 읽은 카트리는 시계탑에 들어갈 생각을 하던 찰나 성배전쟁에 휘말리고... 아버지에게 자식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반역의 기사를 소환한다

교수님의 너는 내 딸이 아니다 편지를 읽고 멘붕했던 정신을 가까스로 추스리던 카트리는 모드레드를 보며 기이한 인연을 느끼겠지... 둘다 이미지 컬러도 적색이고 아 베프각 아닌가요~~ 비슷한 상황인데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고 원망했던 모드레드와 그럼에도 아빠를 한결같이 따르는 카트리...


페이트 에유라면 전에 적은대로 시계탑 동기 카트제럴→서번트 카트리와 마스터 제럴딘이지만 페그오 에유라면 마스터 카트리와 칼데아 직원 제럴딘이 좋을듯. 카트제럴이 꽁냥투닥거리는 걸 뜨뜻미지근한 눈으로 지켜보는 서번트들...



15. 흑막 카밀루퍼메아리나 썰

제가 새로운 주식을 창조했는데요

약 21년 전 해동된 루퍼스가 마침 어느 여객선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죽어가는 여인을 발견하고 그대로 같이 탈출해서 악의 조직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주식입니다
그리고 둘이 메아리나 입양하면 존잼이겠는데 메아리나가 루퍼스 손녀일 가능성도 있지만 솔까 루퍼스 행동하는 거 보면 결혼했어도 가정파탄났을듯(존나 너무함 그러니 고아원에서 살던 자신의 손녀를 납치해서 입양했다 치는 거지(???
물론 자기 핏줄이라고 데리고 온 건 아님. 자기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 부하로 쓰기 딱 좋아서... 카밀루퍼는 메아리나를 딸처럼 1도 안대하고 부하로 대했으면 좋겠다. 범죄 영재교육 받는 메아리나...
그러던 어느날 루퍼스가 언제나처럼 카밀라에게 찝적대면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게 되는데... 카밀라에게 딸이 있었다는 사실... 분노에 가득 차서 딸 건들지 말라는 충고를 무시하고 카트리를 보러간 루퍼스는 카밀라와 쏙 빼닮은 카트리를 보고 태도가 돌변했음 좋겠다.
단숨에 딸로 인정받아버린 카트리에게 질투와 비슷한 감정이 끓어오른 메아리나는... 카밀루퍼의 계획에 따라 루크와 접촉하게 된다. 자신의 역할이 훗날 카트리의 인생을 망칠 포석이 될 것임을 짐작한 메아리나는 미소를 짓고... 그렇게 카트리는 모르게 둘의 악연이 시작된 거신데~...

흑막 메아리나와 카트리... 연기천재 둘의 짜릿한 연기대결 보고 싶다. 남편 루크를 해동시키기 위해 힘을 빌려주겠다고 나타난 메아리나. 의심쩍게 생각하면서도 메아리나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서로 힘든 상황이지만 힘내자고 발랄하게 대답하는 카트리.

주변사람들은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손을 잡고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이 동질감과 유대감으로 이어져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카트리를 은근슬쩍 방해하고 뒷통수칠 생각 만빵인 메아리나, 그런 메아리나를 눈치채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 메아리나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카트리...

카트리가 자기 정체를 간파하고 있으면서 웃는 얼굴로 연기하고 있단 걸 메아리나도 알아차리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속지 않는 속이기 대결이 계속 된다. 하지만 둘은 같아보여도 다르지. 둘의 차이는 한쪽은 가해자, 한쪽은 피해자라는 점...

카트리는 초조하고 당장이라도 멱살잡고 싶지만 실패할 순 없으니까 어떻게든 감정을 억누르고, 메아리나는 절박함을 표면에 드러내지 않는 카트리를 보고 있자니 뜻대로 되지 않는 느낌이 들어 점점 짜증이 나고... 둘의 관계는 겉보기에는 바다의 고요한 해수면 같은데 정작 안은 심해처럼 어둡겠지



16.

셜로의 정체는 미저 후속작이나 미저 시리즈 마지막 작품에서 밝혀지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셜로가 몸과 기억을 잃은 라스보스였음 좀 재밌을 것 같다. 정신만 개로 날아간 정신나간 상태였으면 좋겠고...(??

악당답게 음모를 꾸미다가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식으로 좆돼서 몸에서 정신이 분리되어 지나가던 강아지에게... 그리고 그 충격으로 기억을 잃었다거나.

그럼 뭔가 기계? 무언가 과학기술의 힘으로 정신체가 이동한 거라면 강아지의 몸에 있는 인격은 강아지의 발성기관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텔레파시같은 걸로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 애초에 강아지의 신체구조를 생각하면 사람 말을 할 수 있을리가 없음. 히노가 거기까지 생각했는진 몰라도...

그러니까 사람에 따라 셜로의 목소리가 들리고 안들리고 제각각인 거지. 유연한 발상과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만이 들린다든가, 셜로와 주파수랄까 파동이 맞아야 한다거나... 음...

기억을 되찾고는 카트리와 잠깐 적대하지만 카트리와 지내면서 여러 사건을 겪어서 개심한 셜로는 자신의 본래 이름을 버리고 갱생한다



17.

카트리가 모종의 사건으로 죽고(이사람 최애 카트리입니다) 그 후로 잡념을 날리기 위해 쉬지도 않고 일을 하던 제럴딘... 자기관리 철저하던 사람이 몸을 혹사하는 생활을 몇년이나 보낸 끝에 과로사하고 마는데... 널부러진 자기 몸을 허망하게 바라보는 유령 제럴딘의 앞에 나타난 저승사자 카트리

제럴딘도 '저승사자는 그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으로 변한다' 라는 설을 알고 있어서 카트리를 보자마자 탄식한다. 애써 눈돌리던 자기 마음을 이런 식으로 마지막에 마주하고 말다니. 다가오는 카트리를 직시하지 못하고 계속 자기 시체를 쳐다보는데 저승사자는 마치 생전의 카트리마냥 능글맞겠지

"저쪽 세계도 의외로 나쁘지 않아요. 제가 있다는 점에서는 이쪽보다 훨씬 나은 세상이죠." 제럴딘은 그런 카트리와 잡담 비스무리하게 시시한 얘기나 주고 받겠지. 그러다가 문득 생전에 카트리와 나누던 대화라든지 그때의 온기를 떠올리고 그리움이 넘쳐흘러 고개를 떨군다.

"날 데려가려면 진짜 카트리를 데려와." 여전히 카트리에게서는 고개를 돌리고 있는 제럴딘의 말에 카트리는 웃으며 되묻겠지. "저로는 부족하시다고요?" "당신은 진짜가 아니잖아. 난 그녀가 보고 싶어." "얼굴도 성격도 행동도 모두 같은데요." "틀려. 카트리는 내가 죽는 걸 바라지 않을 테니까."

제럴딘의 말에 카트리가 놀란듯이 눈을 크게 떴다가, 활짝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요. 역시 제럴딘 씨." 힐끗 본 그 웃는 얼굴이 생전의 카트리와 겹쳐보여서 제럴딘이 굳어있는데 카트리가 작별하듯이 손을 흔들자 눈 앞이 새하얗게 변하고... 제럴딘은 사무실 바닥에서 눈을 뜬다

손을 짚고 일어서는데 아직도 카트리의 얼굴이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고... 꿈이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겠지. 그리고 카트리가 단 한 번도 진심으로 데려가려는 언동을 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그제서야 아아 진짜 카트리였구나 하고 얼굴을 파묻는 제럴딘... 사후 저승사자 일을 하고 있던 탐정(..)

제럴딘 같이 평소 날카롭고 딱딱한 캐릭터가 내색하지 않지만 깊은 사랑을 품고 조용히 앓다가 그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후회와 그리움으로 점차 망가져가는 거 정말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해요(무시해주세요


저승사자 카트리 시점으로 좀 써보자면 평소처럼 일하는데 죽은 사람이 제럴딘인 거 알고 좀 놀랄 거 같다. 아니 제럴딘 씨가 벌써? 이러니 저러니 80까진 사실 거 같았는데!(??) 하고 착잡함도 씁쓸함도 슬픔도 아무것도 없이(..) 접근할듯. 근데 자기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린 제럴딘이 너무 서글퍼보여서 조금 고민하겠지. 그래도 생전이랑 다를 것 없이 얘기를 걸었으면 좋겠다. 카트리는 제럴딘을 데려갈지 말지는 본인 선택을 존중하려고 할듯. 죽었으니 데려가야 하지만 제럴딘이 살고 싶다고 하면 그냥 살리고, 다 살았으니 미련없다고 하면 같이 저승가서 살지 뭐~ 하고ㅋㅋㅋㅋ

제럴딘은 계속 시체를 바라보고 있으니 역시 아직 더 살고 싶으신가 했는데 하는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죽은 원인을 만든 건 아무래도 자기인 것 같은 거시다... 제럴딘은 살고 싶단 생각은 있지만 죽으면 카트리와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있어서 둘중 어느쪽도 아니란 느낌을 받겠지.

그래도 이미 죽어버렸으니 그냥 체념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제럴딘을 보고 카트리는 제럴딘이 아무 선택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얘기를 하며 진심을 끌어내려 한다. 이윽고 제럴딘의 입에서 나온 카트리를 데려오라는 말에 웃겠지.

'저승에 가면 카트리와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에서 '날 저승에 끌고 가려면 적어도 카트리와는 만날 수 있어야 한다' 로 바뀌었으니까. 그리고 만나고 나면 저승으로 가지 않는다는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저승사자가 됐긴 됐지만 카트리에일 본인이라는 걸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카트리가 고민하면서 말을 이어가는데 거기서 제럴딘이 눈 앞의 카트리를 부정하면서 "카트리라면 내가 죽는 걸 바라지 않을 테니까." 라고 말한다. 카트리는 본인조차 눈치채지 못했던 본심을 들켜서 깜짝 놀라겠지.

제럴딘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체념한 제럴딘에게 회유하듯이 집요하게 말을 걸고 삶에 미련이 생기게끔 유도했던 자기자신을 알아차리고 말겠지. '역시 제럴딘 씨. 나에 대해서 아주 잘 아신다니까.'

그리고 자기가 살고 싶은지 죽고 싶은지는 불명확하면서 카트리가 제럴딘이 죽지 않았으면 한다는 건 명확하게 알고 있는 그 모습에서, 카트리가 제럴딘의 선택을 존중하듯 제럴딘은 카트리의 선택을 존중하는 선택을 했다고 추리한 카트리가 제럴딘에게 두번째 이별을 고하겠지.

영혼이 몸으로 돌아가 눈을 뜬 제럴딘을 보면서, 이제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거고 목소리도 닿지 않을 테지만 눈을 마주치고 똑바로 말했으면 좋겠다. "제 선택에 따라줘서 고마워요. 천천히 와요. 기다릴 테니까."

그 후 제럴딘은 카트리라면 자기가 이런 식으로 죽는 건 바라지 않을 거라 생각을 고쳐먹고 자기관리 철저하던 시절로 생활패턴이 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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